허어.... 모두들 않쓰시는 관계로 제가 쓰겠습니다. 이걸 쓴 후에 2화는 다른 사람이 써줬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좋은 프롤로그를 활용하지 않는거지.... (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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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크세인계의 서쪽에 위치한 유나스류트 대륙의 한 나라인 해세 왕국에 비상이 걸렸다. 안 그래도 유나스류트 대륙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나라들이 심상치 않은데, 해새 왕국의 서쪽 국경에 몬스터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무수히 몰려와 국경이 초토화될 위기였다. 그런데 또 다시 알 수 없는 이유로 그 몬스터들이 다 죽어버리고, 대신 10m 지름의 반구형 혈막이 생겨버린 것이다. 왕궁 마법사들은 이 사건의 원인이 뱀파이어가 모든 몬스터들을 제물로 삼아 힘을 얻기 위한 시간벌기라고 추측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지금 열심히 그 안을 탐색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들어간 사람들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탐색은 커녕 그 근처도 못 가고 있는 실정이다.

"크아악! 도대체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그리고 지금 열심히 주위를 서성거리며 고뇌하고 신음하고 중얼거리는 이 사람은 해새 왕국 수도 류메인에 위치한 왕궁의 주인. 바로 해새 왕국의 왕이다. 이름은 류나인 드메인시아 폰 류메인이며, 지금 그의 머리가 전부 뽑혀나갈 위기에 처해있다.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 하냐고...... 그대로 놔둬? 그러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마법사들을 동원해서 혈막을 제거하기에는 마법사가 그렇게 남아나는 것도 아니고...."

사실 혈막이 점차 늘어나는 것도,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위험해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그냥 놔둘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다가 뱀파이어가 힘을 얻어 국경 일대를 초토화 시켜버리면 최악의 경우, 해새 왕국이 멸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법사를 동원하기에는 또 문제가 있다. 얼마 전, 대마도사 '리르메리온 메르실리안 프뉴인'이 지금 혈막이 형성된 지점으로 은둔해 들어갔고, 그 뒤를 따라 대륙의 마법사들이 상당수 그곳으로 밀려들어갔기 때문에, 마법사들이 대거 빠진 상황이고, 거기에 뱀파이어의 혈막을 제거하기 위해 마법사를 동원하기에도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흐음...... 이건 역시 국회의 안건감이야. 당장 국회를 열어야 겠다...... 여봐라!"
"예이~"
"지금 당장 국회를 열겠으니 모든 대표들은 모이라고 해라!"

왕국은 당연히 왕을 중심으로 하는데 왜 국회가 있냐고 하는 사람들. 해새 제국은 왕국이라고 하나, 왕이 국가 중대사를 결정할 때는, 귀족, 마법사, 성직자들의 대표를 모아 자문하고, 의견을 모으고, 그 의견에 따라 결정하고 있다. 따라서 왕을 중심으로 하고 있긴 하나, 절반 정도는 나머지 대표들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하여튼 국회가 열렸고, 모든 대표들이 모이기 까지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까지 걸리기 때문에, 왕은 좀 쉬기로 결정했다.



한편, 혈막 주위에서는 어떤 한 용병대가 지나가고 있었다.

"제기랄! 이런 의뢰를 누가 수락한 거야!"
"그래도 보수는 끝내주잖아. 그저 그러려니 하고 가자고."
"칫!"

여기 혈막 주위를 지나가고 있는 용병대는 A급 용병대인 '스킬다' 용병대로, 10명으로 구성되어있는 균형잡힌 용병대로, 어떤 대상인의 의뢰에 따라 4명만 브룬 마을에서 혈막을 지나, 스테인 마을로 황금을 운반하고 가고 있는 중이다. 운반조라서 사람을 별로 보내지 않은 모양이다. 또한 지금 불평하고 있는 사람은 스킬다 용병대 소속의 용병인 즈루인이고, 그 불평을 들어주고 있는 사람은 브룬터라는 스킬다 소속 용병이었다.

"그래도 여기 주위는 안전해. 마을 사람들 말에 의하면 혈막에 들어간 사람만 돌아오지 못했지, 주위에 어슬렁거려도 아무렇지도 않다는군."
"그래도 꺼림칙하단 말이야. 이런 곳을 누가 오냐고. 자그만치 500명 이상을 먹어치운 저 혈막 주위를 말야."
"그건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50골드씩의 보수가 있잖냐. 이해하고 잘 따라오기나 해."

50골드. 그건 매우 큰 돈이다. 100코인이 1실버이고, 100실버가 1골드가 되는 것이 유나스류트 대륙 전체의 화폐단위로, 1골드만 있으면 평민은 1달은 먹고 살 수 있으며, 용병 수입으로도 짭짤한 수입이다. 그런데 50골드이면 굉장한 수입인 것이다. 본의 아니게 혈막은 굉장한 악명을 떨치고 있었다.

"끄응.... 그거 아니면 내가 이걸 왜 하냐고... 50골드만 아니였으면 내가 이 짓은 안 한단 말이다."
"알았으니까 따라오기나 해... 흐유.... 말만 살아가지고는...."

그렇게 그렇게 불평하면서 가고 있었으나, 그래도 잘 가고 있었다. 혈막에 3m 정도로 접근하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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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핫! 특유의 미스테리 결말! (빠각!) [그거 많이 쓰면 안 좋은 거야.] 릴레이 작가님들 열심히 연재하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