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들을 한국 모든 견공들에게 바친다.

웃대 펌.

━ 복날 살아남기 행동요령 ━


<첫째>. 내일 8월15일은 어떠한 바깥 출입도 금한다.



불행히도 올해 말복은 휴일인 광복절과 겹쳐 메우 쇗스럽다.

그러므로 평소보다 2배 이상의 니들 죽음이 예상된다..

한 예로..작년에 소개팅 간다고 집 나선 견공 한마리..산에서 가죽이 홀라당 벗겨진채 발견됐다.

그 어떤 소개팅,미팅,빠굴도 목숨보다 중요한건 없다.자중해라.




Q: "전..내일 시골서 부모님이 올라오셔서 터미널에 나가봐야 하는데...어쩌죠?"










A: "멀 어째....일가족 몰살"






<둘째> 내일 하루 만큼은 개소리 KIN~


어떠한 경우라도 자신의 위치를 알리게 되는 개 짖음은 피해라.

노래는 물론이고 딸꾹질,트름,얄짤없다.

간혹 떡 치다 오르*-_-*가즘에 못이겨 교성을 질러대는 여성 견공들 보이는데..

니들 진짜 좆치안타...




Q: "안녕하세요..저는 음대에 다니는 03학번 새내기 견 인데요..

내일 중요한 성악 시험이 있거든요..교수님이 매우 엄하셔서

안가면 안돼는데...어쩌죠?"










A: "혹시..교수가 그 뿔테 안경 쓴?..........오전에 타계 하셨다"






<셋째> 평소 안면이 있는 사람 일지라도 내일 만큼은 절때 불러도 따라 나서지마라.




해마다 수많은 개 죽음들은 면식범들에 의해 자행된다.

특히 동네 노는 형들과..널 항상 그윽하게 바라보던 뒷집 아저씨를 경계하라.

주인도 예외가 될수는 없다. 애완견도 아닌 네가 무슨 운동이 필요 하겠는가..

특히 주인이 요즘 카드빚이나 생활고에 찌들어 있다면...흐음..


미안하다...다음 세상을 기약하자.





Q: "안녕하세요~전 마르티스인데요..족보 없이 태어난 백구,황구등이 넘 불쌍해요ㅜ.ㅜ

아..그리고 저는 내일 주인님 하고 쇼핑 가는데 어떤 옷을 입고가야 할지 고민되요..."









A: "닥쳐 썅련아!! 3근도 안나가는 것들은 상담 즐~"






<넷째> 혹시 개 장수나 유사업종에 근무하는 사람을 만났다면..무조건 텨라.



내일은 초복,중복에 별 재미를 못본 전국의 개 장수들이 극성 일거라 예상된다.

말이 필요없다..저들을 보면 무조건 반대 방향으로 텨라..

근데..가끔 자살 특공대를 모방해 개장수 가슴팍으로 러쉬하는 무모한 또라이들이

있는데...니들..참 안쓰러워..폭탄을 안고 가야지..그냥 가면 멀 어쩌라고 -_-a





Q: "저는 체대에 다니는 육상 견인데요..몇번 개 장수에게 쫒긴 경험이 있는데

항상 제가 더 빨라 그 위기를 모면 했거든요..그렇다면 올해도 안심 이겠죠? ^0^ "









A: "니가 아직 바퀴 달린 신발의 개장수를 못 만나봤구나"






-이상-

2003년8월14일

전국 개사랑 연합회 산하 견방위 재난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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