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탤런트 변정수의 '허위자살기사 사건'과 똑같은 사건이 가수 문희준(25)에게도 벌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가수 문희준(25)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문희준을 비방하는 네티즌과 안티사이트를 고소한 데(스포츠서울 8월 7일자 보도) 따른 보복성 사건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문제점을 낳고 있다.
'문희준 안티'를 자칭한 네티즌들이 6일 밤부터 '안티팬도 팬인데 이들을 상대로 고소까지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SM 측의 법적 대응에 대해 비난하는 글들을 일제히 올렸다. 특히 이날 밤 인터넷 각종 연예사이트에는 '가수 문희준, 기획사서 숨진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자살 허위기사가 올라와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허위기사에는 문희준이 '팬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유서를 남기고 6일 밤 소속사 사무실에서 흉기로 자살했으며 최근 안티팬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는 내용까지 담겨져 있다.
문제의 '문희준 자살 허위기사'는 이날 잠시 동안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랐다가 곧바로 지워졌지만 순식간에 여러 사이트에 퍼지면서 소속사에 진위 여부를 묻는 전화가 줄을 이었다.
결국 한 네티즌의 장난으로 결론이 났지만 기사 형식을 잘 갖춘 글이라 문희준 팬과 소속사, 그리고 언론들은 사실확인을 하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SM 측은 허위기사를 올린 네티즌의 IP를 추적하고 있다. 문희준의 팬들 역시 안티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혀 파문은 확산 일로다.
한편 SM 측은 7일 오후 최진석 고문변호사를 통해 고소 진행상황을 알리고 팬들의 이해를 구했다. 최 변호사는 "가수가 네티즌의 음해로 괴로워하고 있고 일부 사이트에서는 명백하게 초상권 침해를 하고 있어 고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8일 문희준은 근거 없이 비방하는 '오인용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도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