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 중 김두한 편만 마지막이군요. 김두한의 엔딩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1. 대 햐야시 데모

시바루:크읏, 어린 것이 나를 쓰러뜨리다니, 대단하군.
과연 조선의 오야붕이야. 하지만 하야시 오야붕은 나보다 더 강하다.
김두한:재미있겠군. 쌍칼 형님과 내 부하들을 죽이다니. 용서하지 않겠다.

하야시:후훗, 김두한인가? 조선의 오야붕.
김두한:네놈이 쌍칼 형님과 내 부하들을 죽인 하야시냐?
하야시:그렇다. 네 놈까지 쓰러뜨리면 종로는 우리 혼마치 차지가 된다.
김두한:조선의 자존심인 종로는 내 손으로 지키겠다.
네놈에게 빼앗길 순 없어!
하야시:흥분할 것 없다. 지금부터 난 남자 대 남자로서 너와 대결하고 싶다.
김두한:바라던 바다! 덤벼라, 종로를 삼키려는 놈들은 용서 못해!

2. 엔딩

하야시:훗! 과연 조선의 오야붕이군. 내가 죽음으로써 종로를 삼키려는
계획이 실패하고 말았다. 이 곳은 무너지고 말 것이다. 이 곳이 무너지기
전에 넌 빨리 빠져나가야 한다. 빠져나가지 못하면 넌 그대로 죽고 말아!
김두한:아쉽게 되었군. 조선의 종로는 지키게 되었지만 너 같은 검객을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어버렸으니.......

(하야시의 집(?)이 흔들거린다.)

잠시 후

김두한:결국 하야시도 이렇게 무너지고 말았군.
조선의 종로를 구했어. 이젠 안심해도 될 것 같아.
???:두한 씨!
김두한:설향 씨!
설향:성공하셨군요. 이제 종로도 한 숨 돌리게 되었어요.
김두한:하지만 나미코 씨가 걱정이군요. 자신의 형부가 이렇게 죽은 걸
알게 되면.....
설향:그런 말씀은 하지 마세요. 두한 씨에겐 제가 있잖아요.
김두한:.......... (부끄러운 모양이군.)

종로 우미관의 보스 김두한이 하야시를 쓰러뜨리고 난 후 조선은
1945년 8월 15일에 광복을 맞이했고, 1948년 8월 15일에 국호를 대한민국
으로 정하고, 수도를 서울로 하여 새 나라를 건설하였다.
그러나 6.25 전쟁을 겪고, 3.15 부정선거와 4.19 혁명으로 나라 안은
혼란스러웠다. 1966년 어느날, 국회의원이 된 김두한은 사카린 밀수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국회에서 연설을 하게 되었다.

김두한:여러분, 이것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이것은 탑골공원에서
가지고 왔소이다.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었던 탑골공원에서 말이오.
나는 국회에 있는 사람들을 전부 피고로 하겠소이다. 피고들을
이 것을 받으시오. 똥이나 쳐먹어라, 이놈들아!

국회에서 오물 투척 사건까지 일으킨 김두한 국회의원은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고 풀려난 뒤, 사업가로 일하다가 1972년에 고혈압으로 죽고 말았다.
역사 밖에서 역사를 움직인 시대의 야인 김두한은 이렇게 갔지만,
그의 진정한 애국심은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