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따지니 한다는 소리가..( 사실 따지지도 못했습니다.)


"선생님, 받아쓰기 말인데요. 그 국기 게양대 있잖아요"

"?"

"그거 ㅕㅣ가 아니라 ㅓㅣ예요."

"국기게양대?"

"게시판할때 ㅓㅣ, ㅓㅣ가 맞지."

"ㅕㅣ라고 쓰셨는데요."

"내가 그랬니? 게시판 할때 ㅓㅣ가 맞잖아"

등의 헛소리를(..)


순간 대처능력이 딸린가봅니다. 스스로는 학생들에게 말빨 굴리며 자기 과시 잘하는데(여선생입니다) 갑자기 위험이 닥쳐오니 (국어선생이 문법을 틀리는데 개망신이죠)대략 정신이 멍해졌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ㅓㅣ가 맞잖아"등의 말을 반복하고..

아무튼 시인하니 저도 할 말이 없더군요. 선생 앞에서 더 따지기도 뭐하고..

점수는 돌려받았지만, 뭐 대충 예상은 했습니다만 (제가 뭔가 마음먹고 선생에게 따지는 일이 있으면 그 일은 어찌됐던 허탈했습니다) 결과는 춥기만..


진짜 실수를 한건지 위험스러워서 개뻥을 친건지 난 이런걸 바란게 아닌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