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의 압박으로 인해 약간 빨리 구상했습니다;;;(빠지지직)
"꺄아아악!!!저,저 남자좀 봐!!!" "오빠아아아!!!!! >_<!!!"
이 곳은 명동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점.
그 곳에선 세 명의 남자가 햄버거를 오물거리며 먹고 있었다.
먼저 왼쪽에 있는 사람은 D.K.M.
머리는 젤을 발라서 세웠지만 그의 몸매는 아레스가 무색할 정도고,
매끈한 피부와 오똑한 코는 완전히 뒤로 넘어갈 판이다.
가운데 있는 사람은 오크나이트.
회청색의 머리를 살짝 길러 풀어헤친 스타일.가장 나이는 적지만 그 눈은 능라도의 실버들이고,그의 눈빛은 사람을 뇌쇠시켜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 다음,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아테나짱.햄버거를 다 먹고 입가를 닦고 있는 이 남자의 매력 포인트는,가지런한 이와 여자가 무색할 정도의 곱상한 미모.
짧은 머리칼만 아니면 여자로 착각할 정도니 말이다.
필자가 주절주절하는 새에,이 들은 근처에 있는 카페로 들어가 카푸치노 3잔을 청했다.
가장 성격이 밝은 아테나짱이 쇼핑백에서 옷을 꺼내며 새처럼 종알댄다.
"D.K.M-이거 좀 봐.멋지지 않아?이거 말야...."
그런데 D.K.M의 표정이 아주 어둡다.
"D.K.M?" 오크나이트가 손을 그의 얼굴 앞에서 흔들어도 요지부동이다.
"야,커피 다 식겠다.얼른 마셔라."
그제야 .D.K.M이 커피를 원샷한다.자신의 혀가 데인 것도 모른 채.
"너 요즘 왜 그래?" 아테나짱이 리필을 청하며 말했다.
"요즘 들어 밝은 얼굴을 못 본것 같다.무슨 일 있어?"
"..아니." D.K.M이 그제야 고개를 들고 입을 뗀다.
"요즘 들어서 빨간색만 보면 속이 메스껍다.그리고 웬지 하이델룬이라는 녀석과,레이라는 꼬맹이만 보면 웬지 답답해져.
내가 무슨 신세를 진 것 같이 말야..."
D.K.M이 이번엔 팥빙수를 청하며 말한다.
그러자 팥빙수를 받아 오크나이트가 대신 먹으면서 말한다.
"기분 탓이겠지.혹시 저 밖에 있는 여자애들 때문이냐?"
그 순간 카페의 문이 박살나며 그 동안 문을 두드리고 있던 여중생들이(-_-)
금방이라도 덮칠것 같이 뛰어나왔다.
"오빠아아아아!!!!!!!!!!!!>_<"
아테나짱은 이미 여중생들의 인파에 밀려 허우적대고 있고,
오크나이트는 한 손엔 팥빙수,한 손엔 1회용 스푼을 들고 미친듯이 도주하고,
D.K.M의 시선은 한 여학생에게로 쏠린다.
그 여학생은 짧은 흰색 가디건에 쇼핑백을 들고 있었고,어깨엔 에브이가
앉아 있었다.
그러나 그런 것을 신경 쓸 새가 없었다.급히 도주하는 D.K.M이다.
겨우 빠져나와 자신들의 기지로 가자,게닛츠의 권유로 인해 그들은 초대장에 서명을 하고 각자의 방으로 흩어진다.
오크나이트와 아테나짱은 새근새근 잠이 들었지만,
D.K.M은 도저히 잠을 청할 수가 없었다.
이미 그의 초록색 눈동자는 붉은 빛에 감싸여 파도를 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