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뒷편이 왜 이리 아픈지;;;





수많은 나뭇잎과 함께 쿨라의 눈에 들어온 건,배에 표창을 맞고 자신의 앞에 쓰러져 있는 카르타민이었다.

"카,카르타민!!!"   "쿠,쿨라..."  

어느새 서로 마주보고 있는 푸른 눈동자들의 눈에는 이슬이 고여 있었다.
그만큼 쿨라의 마음도 절망,그 자체였다.

자신은 카르타민을 위해 해 준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쿨라를 더 절망속에서 울게 했다.



"아아,카르타민...잠깐만 기다려,약이.."   "소용없어."

카르타민이 다 체념했다는 말투로 말했다.

"이 표창...독이 발라져 있어.해독제도 소용이 없는 '헤보나의 독약'이야....
쿨라..."

"아,안돼,카르타민..."  어느새 푸른 눈동자는 눈물을 폭포처럼 뱉어내고 있었다.

"..쿨라."  "응?"   "나,부탁이 있어."

카르타민은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작은 곰인형 두 개를 꺼냈다.

"이거...한개는 너 가져.그리고 나머지 한개는..."   "나머지 한개는??"

"..gers의 거야."   "에?? 무슨 소리야?"

"이야기하자면 아주 길어.그러니까...gers에게 일단 전해줘.그럼 알게 돼.."

"카,카르타민,안돼..네가 직접 전해줄수 있어,일어나!!!"

카르타민은 이윽고,손을 들어 쿨라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좋아했던 사람을 위해 죽을수 있어서,다행이야..그럼 쿨라,부탁해......"

"아,안돼,카르타민!!"

그와 동시에 카르타민의 푸른 눈동자는 영원히 멎었다.쿨라의 눈물을 닦던 손도 스르르 내려갔다.

"카,카르타민..."


'소쩍-소쩍-소쩍-'

청승맞은 이름모를 새의 소리와 쿨라의 울음만이 슬픈 메아리가 되어 흘러나온다.




이미 전교3억등,스퀼은 녹다운 되어 쓰러진지 오래이다.
거기다 현재 pw동의 기사들도 잘 보이지 않는다.이 부근에 있는게 아테나와
백전무패 그들뿐이니까.


"젠장,무혼은 어디로 사라진거지?..우리가 이들을 없애기엔 너무 힘들어!"

좀비 100마리를 태우면서 백전무패가 화를 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의 선봉장은 '나는 딸구요'라는 무지막지하게 힘만 센 딸구이므로.

"백전무패!힘으로는 이들을 이길수 없어..콤비 플레이다!!"

아테나와 백전무패는 높이 뛰어올랐다.






"...카르타민..."

계속 울고만 있는 쿨라.눈이 부어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은 그치지 않았다.
자신의 앞에 망토를 두른 한 남성이 오는 것도 모른 채.

"죽은 사람들을 봐."   바로 앞에 있는 남성이 말했다.

"실력도 없으면서,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죽였잖아.실력이 없는 공주님은 집에 가는게 낫지 않나?"

이 말은 울고 있던 쿨라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으리라.

"..뭐라구요?"

"..나는,초능력계열 사천왕,게닛츠."   앞에 있던 남자가 말했다.

"비공식이긴 하지만 괜찮은 실력이라고 자부한다.네가 과연 pw동의 기사들을 따라 여행할수 있을지,내가 직접 확인해 주지."

"얕보지 말라구요!!가거라,뮤!!!"


'펑'소리와 함께 신비한 분홍빛에 휩싸인 뮤와 초록빛에 감싸인 네이티오가 나온다.







....to be continued.(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