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계속해서 업중입니다. 시간 많을 때 많이많이 올려놓아야 겠어요.

--------------------------------------------------------------------------------------------------------------------------------------------


9화 (쓸데 없어! 퍽!)


한 편 NPC쪽은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 바로 빛의 원형이 나왔고, 그들은 멈춰 있는 곳에 도달했다.

"여기가..."
『빨리 움직여 주세요. 시간이 없습니다.』
"아, 아. 네..."

갑자기 elphian이 손목에 차고 있던 물건에서 영상으로 나와 익숙하지 않은 기계음을 냈다. 이런 용도였군.

『먼저 스펙터님은 저쪽에서 대기해 주세요.』
"네."

elphian이 가리킨 곳은 평범해 보이는 술집이였다. 그리고 여기는 번화한 도시 같아 보였다. 아마 여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이동합시다. 스펙터님은 계속 기다리시다가 나중에 제가 지시한 대로 하시고, 할 일이 끝나면 바로 연락 주세요.』
"아.. 네..."

슈웅~

그러고서는 바로 이동해 버렸다. 그나저나 NPC들은 굉장히 바쁘겠군...


잠시 후.

슈웅~

"여.. 여기는.."

그들이 이동한 곳은 화산지대 였다. 화산들이 분출하고 있었고, 용암이 마구 흘러나오고 있었다. 왠지 싸우기에는 좀 적합한 곳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는 피닉스님이 남을 것입니다.』
"여기에서요? 여기에서 싸움이라도 벌어지나요?"
『그렇습니다. 피닉스님은 싸움을 좋아하시니 여기에 남겨드리겠습니다.』
"좋았어."
『그럼 우리는 다시 이동해야 겠군요. 나중에 제가 지시한 대로 하시고, 끝다면 연락 주세요.』
"넵!"

슈웅~

들떠있는 피닉스를 뒤로 하고 이동했다.


이렇게 해서 스펙터는 주인공 쪽 마을에, 피닉스는 주인공 쪽 싸움터 화산지대에, 쿨라는 악의 주인공 쪽 마을에, 헤라는 악의 주인공 쪽 싸움터 신성한 강{Saint Blood}에, 그리고 부구는 주인공 쪽 고블린 마차에 배치 되었다. 참고로 부구는 그 때 같이 탈 사람을 귀여운 아이로 변한 도플갱어로 지정했다.

『자, 이 쯤 되면 배치를 다 한 것 같군요. 쓸만한 NPC는 지금 10명 정도 있으니, 끝나시면 바로바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
『뭐지요, 쿨라님.』
"그렇다면 주인공들이 다 알 것 아닙니까."
『그런 것은 폴리모프나 변장으로 다 할 것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그렇게 허술한 사람같이 보입니까.』

솔직히 허술해 보이는 것은 사실 아닌가.

"알겠습니다."
『자자. 그러면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우선 그 통신기를 숨겨야 겠지요. 투명화<Invisibility>!』

잠시 후 5개의 통신기는 투명해져서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맡은 일을 잘 해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elphian의 영상은 사라졌고, 5명은 그저 대기할 수 밖에 없었다.

"굉장히 따분하군."
"그러게 말입니다."

이런 불만 어린 말들을 하면서 말이다.



-그들이 절대 몰랐던 이야기.-

슈웅~

elphian, elphiros, Felino가 한 자리에 모였다. 그 공간은 의자 3개에 원탁이 있었고, 그 옆에는 3개의 화면이 있었다. 1개는 주인공들이 용을 쓰는 화면, 또 하나는 악의 주인공들이 수월하게 빛을 만들고 포커 치는 장면, 또 하나는 NPC들이 elphian의 영상의 지시에 따라 대기하고 있는 장면이다. 그들은 의자에 앉았다.

[30초...]
「25초!」
"훗. 3초."
[.....]
「크윽...」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면, 13명을 갖고 놀았다는 말이다. 누가 먼저 기술을 사용하는 지 내기했던 것이다. 물론 elphian은 일부러 그렇게 유도했으니 이겼고.

「이건 뭔가 조작이 있어!」
"무슨 조작. 사기가 아니다. 빨리 내놓기나 해."
[나는 이런 유치한 내기를 한다고 동의하지는 않았을 텐데.]
"그래도 내기한 건 내기한 거야. 내놓기나 해."
「...... 앗! 저 녀석들이!」

갑자기 화면을 바라보며 소리치는 elphiros. elphian은 가리킨 곳을 쳐다 보았다.

"응? 뭐?"

스윽.
빠각!
퍼억!

[...... 내 그럴 줄 알았다... 후우....]
「시끄러! 이 녀석이 자업자득 한거야!」
"......"

가리킨 곳에서는 행한 대로 잘 하고 있었지만, elphian이 한눈 팔 동안 elphiros가 elphian을 덮쳐서 때려 눕혔다. 역시 주기 싫은 물건이였나 보다.

"크윽... 이건 억지야."
「억지는 무슨 억지! 사기라니까!」
[그건 그렇다 치고, 빨리 보냈기나 했냐.]
"아니. 너희들과 비슷하게 보냈어. 그래서 저런 화면이 만들어 진 것이고."
[...... elphiros.]
「후후후.」

빠각!
퍼억!
푸직!
퍼엉~
콰앙~

온갖 효과음이 난무한 후에 자욱만 먼지가 끼는 효과까지 만들어 낸 후에야 elphiros는 패는 것을 그만 두었다.

[어쩌자고 그런 것이냐!]
"어쩔 수 없었어. 계산 착오가 아니고 그냥 그렇게 만든 것 뿐이야."
[...... 더.]
「클클클....」

다시 온갖 효과음과 특수 효과가 난무했지만 elphiros는 패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패는 사이에 Felino는 이렇게 말했다.

[게임 마스터인 녀석이 저런 짓을 하고 다니니 앞으로 주인공들과 NPC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그것은 나도 걱정스럽다. 어쨌든 elphiros는 elphian을 아직도 죽어라 패고 있었고, Felino는 한숨만 푹푹 쉬고 있었다. 주인공들과 악의 주인공들이 막 도착했을 때 말이다.


--------------------------------------------------------------------------------------------------------------------------------------------


흐음... 주인공이나 NPC야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것이 게임 마스터 아닙니까?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니...] (퍽!) 하여튼 이번 화는 외전이 더 긴 것 같습니다. 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시작인 겝니다! [그래그래.] (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