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원갔다가 56-2번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도중이었습니다.

제가 버스에 타니까 초록색 윗도리에 얼굴이 빨간(술취한듯....-_-)아저씨가 노약자석에 앉아있더군요......그러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내가......이북에 살아요......평안남도 개천(맞나? 하여튼 개천은 맞았습니다.)에 살아요......지금은 방이동에 살지만......에휴......요즘 젊은이들이 얘기하는 것 보면 정말......"

이러면서 말을끊고 반대쪽 노약자석에 앉더군요......그러면서......

"에라이 byung신 같은 놈들......내가 노숙자처럼 이러고 다니니까 저사람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하......참......내가 6.25전쟁에 나갔다가 배타고 온거에요......"

이런 말하면서 제가 내리는 곳 2정거장 직전까지 이런 얘기를 한다음 방이시장역에 가니까......

"아이구, 죄송합니다. 저는 이북에서 배타고 온 사람입니다. 다름이아니고 제가 오늘 기분이 안좋아서 술좀먹었습니다. 저는 서울역 노숙자가 아닙니다......" 하면서 내리더군요......(대충 들어서 얼핏 비슷한 겁니다.)

참, 요즘 애들 진짜 하는 말투가 뭐같습니다...-_- 특히 이 방이동에서 말이에요......예의라고는 눈곱만큼도 모르는 같은 애들이 저희 학교에 한 3명있는데, 시비도 괜히 걸고, 정말 짜증납니다.-_-

아......정말, 세상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전에도 한말이지만....(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