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한마디
귀차니즘의 압박에 걸려 소설업이 상당히 늦어지는군요.
하루에 한개씩 쓰겠다는 일념으로 소설을 쓰고 있으려 했는데..
역시..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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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를 지나 운동장.
"자, 운동장 한바퀴 뛴다!"
마에스트로가 말하자,
학생들은 달리기 시작했다.
근데 달리자 곧 한명이 쓰러졌다.
그는 D.K.M이였다.
제멋대로 엉킨 학생들을 헤쳐가며 한바퀴를 돌려고 했으나..
학생들이 너무나 규칙적인 속도로 가니까 느리단 생각이 들고..
그래서 그걸 비집고 갈려니까 학생들이 전부 새치기할 자리를 비워놓지 않는거였다.
그러다 D.K.M의 다리가 엉켜서 쓰러진 것이다.
"너, 이리로 와라.."
마에스트로의 말에 D.K.M은 광속으로 그쪽으로 달려가려다 돌부리에 걸려 엎어졌다.
'아자작'
"끄아아아악!"
D.K.M의 비명을 질렀다.
엎어진 충격으로 다리가 삔듯 했다.
삔것도 아주 심하게 삔듯 했다.
"차라리 교실에 들어가서 쉬어라.."
마에스트로의 차가운 한마디, D.K.M은 절뚝거리며 교실에 들어갔다.
그러는 사이에 학생들은 한바퀴를 다 돈듯 했다.
"다 왜이리 느려!? 다시 한바퀴 추가!"
마에스트로의 말에 학생들은 경악했다.
극소수를 빼고 전부 이 페이스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허메, 저거 무한 운동장 돌기잖아.."
스펙터가 콜라에게 말했다.
"그런거야..?"
콜라가 대답했다.
"거기 두놈! 나와!"
마에스트로가 어떻게 안건지 소근거리며 말한 두사람을 끌어왔다.
"오리걸음으로 운동장 10바퀴!"
학생들은 경악했다.
그 형벌은 파워월드 스쿨의 극형이라 전해져 왔기 때문이다.
최고로 빨리 온것이 3시간 24분 31초였기 때문이었다.
어찌 하였든 학생들은 달리기 시작했다.
40분 경과..
몇명 학생들은 지쳐 쓰러지기 시작했다.
지치지 않은 학생들도 모두 '뷁, 뷁(푸갹)'거리며 느릿느릿 걷고 있을 뿐이었다.
그것을 교실 창틀 너머로 지켜본 D.K.M은 엄청난 공포에 휩싸이고 있었다.
'내가.. 다리를 안삐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근데 몇명 학생들은 달리다가도 경악을 시작했다.
모두 머리가 땀 범벅이 되가는 데도..
레이는 땀이 하나도 안 나 있었다.
'저거 인간 맞어?(hhj님한테 죽도록 맞는다)'
하지만 진짜 놀라운 것은.. 스펙터와 콜라..
스펙터와 콜라는 40분 만에 9바퀴를 돈것이었다.
물론 머리는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었고,
눈에는 땀인지 눈물인지 모르는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에이, 느리닷. 3바퀴 더!"
전설의 지옥 운동장 돌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괴로워 쓰러진 학생들이 차차 늘어나고 있었다.
"거기 쓰러진 놈! 이리로 나와라."
쓰러진 몇몇 학생은 두려움에 떨며 마에스트로에게 다가갔다.
"들어가라."
쓰러진 학생들은 살았다는듯 교실로 후다닥 뛰어갔고..
운동장에는 일부러 쓰러지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불행하게도 마에스트로가 교실로 출입시키지 않았다.
"어디서 꾀병을 부리나! 6바퀴 추가!"
1시간 경과, 스펙터와 콜라는 오리걸음 10바퀴 신기록을 세우고 당당히 교실로 입성(;;)했다.
하지만 그들의 옷을 땀에 젖다 못해 걸레가 된지 오래였다.
"끄웷.."
스펙터가 교실에 들어가며 말했다.
"죽는줄 알았네..'
콜라도 말했다.
한편 운동장.
"이정도로 다 뻗다니.. 전부 약골들이구만.. 다 들어가랏!"
마에스트로의 말. 전부 살았다는듯 교실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현재는 쉬는 시간.
모두 괴로움을 느끼며(한명을 제외하고) 그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아, 팔다리 다 쑤신다."
"정말 죽을뻔 했어."
"난 체육시간이 너무 싫어."
등의 의견이 난무하고 있었다.
다시 담임인 쿨라가 들어왔다.
"으음, 오늘 수업이 다끝났군요. 내일 다시 웃는 얼굴로 보도록 합시다!"
쿨라가 말했다.
"물론 내일 교과서 하나라도 빼오는 사람이 있다면..
어찌 될지 모릅니다."
쿨라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건 그렇고 인사하고 가도록 하죠. 으음. 거기 피닉스가 인사하도록 하지요."
쿨라가 말했다.
"차리엿, 열중 쉬엇, 차렷, 선생님께 경례!"
"안녕히 계세요~"
합창하듯 학생들은 이리 말하고 교실을 빠져나갔다.
밀물처럼 오고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풍경이 운동장에 비쳐졌다.
-------------------귀차니즘 속에 만든 6화 Fin
----------------작가의 두마디
아, 소설은 역시 어렵습니다.
황물기-구상 이 제대로 안되니..
우어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