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게?! 난 KOPW의 히든 카드 박진형이야!
닉네임은 사무라이 쇼다운 2의 최종보스인 미즈키야.
처음엔 성이 라쇼진이고 이름이 미즈키인줄 알았는데,
라쇼진이란 성은 없더라고. 미즈키라는 이름은 있어도.....
어쨋든, 원래는 존댓말을 해야되는데, 우격다짐을 하는 거라
어쩔수 없이 반말을 하게 되었군. 이해해 주기 바래.
이 글에서는 여자친구에 대한 개그를 해 주지.
여러분에게도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가 한 명씩은 있을거야.
특별히 좋아하지 않아도 불편함 없이 같이 놀 수 있는 친구도 있을거고.
나에게도 여자친구가 있었어. 이름은 장. 효. 녀!
이름이 효녀라고! 물론 여기서 효녀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회원분들도
있겠지. 내 이름을 가진 사람들도 한 두명이 아니니까.
하긴. 몇 달 후에 군대 간다는 삼촌이 고등학교 다녔을 땐 기녀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도 있었대. 이거 엉뚱한 얘기를 하고 말았군.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고, 남자 중학교를
졸업하고, 남녀 공학인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어서 그런 지 몰라도
우리 전자계산기과 1반 학생들은 서로 서먹서먹했지.
그러던 어느날, 나를 좋아하는 여학생 2명이 생긴거야.
한명은 한소희. 또 한명은 장효녀였지. 여기서 소희는 내 동생 이름이기도
하고, 이 세계(KOFPW)의 주민들 중에도 있겠지.
물론 장효녀 그 녀석이 날 적극적으로 쫓아다닌거야.
여기서부터 우격다짐 시작이야.
어느날 생활원예 시간에 우리반은 모두 비닐 하우스로 갔어.
우리 학교는 춘천농공고등학교거든.
비닐 하우스에 있는 식물들은 구경하고 있는데... 물론 구경한다기
보단 노는 것에 가깝겠지만. 효녀가 나에게 와서 자신을 업어달라며
쫓아오는거야. 난 그게 싫지는 않아지만 갑자기 그러니까 어떡해?
깜짝놀래서 도망쳤지. 그런데 생각해 보니 도망칠 이유가 없는거야.
그래서 나는 도망치던 발길을 돌려 이런 말을 하면서 뛰었지.
"놀아줘~~~~!"
웃기지, 웃기잖아. 내 개그는 죠 히가시야. 엽기적이지!
여기서 우격다짐 콤비네이션 아닌 콤비네이션! 내 개그는 땅끄지야!
주워들은 것만 많지.
그러다가 난 효녀를 좋아하게 되었지. 난 적극적이고, 귀여운 여자를 좋아하거든. 그녀석은 성격도 적극적이고 귀엽게 생겼어. 게다가 선생님께서 시키시는
일이라면 열심히 했지. 어느 토요일에 학교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혼자 걸어가는데, 효녀가 친구와 같이 가는거야. 뚱뚱한 편이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걷는
속도가 월등히 빨랐던 나는 그들을 지나쳐 갔지. 당연히 효녀는 같이 가자고
했고, 나와 효녀. 그리고 효녀의 친구는 사이좋게 얘기하면서 걸었지.
그리고 효녀는 그 다음주 월요일에 사탕 사달라고 했어.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우격다짐이야. 그 날 밤. 나는 꿈을 꿨지.
내가 효녀에게 사탕을 주는 꿈이었는데, 나는 사탕을 주면서 어떤 말을
했을 것 같나요?
당연히 성우 강수진 씨 버젼으로 '효녀야. 널 사랑한다.'라고 말했을거라고
생각하겠지. 내가 꿈속에서 효녀에게 한 말은 뜻밖이었어.
"사탕 깨물어 먹어! 빨아먹으면 이빨 상해!"
웃기지. 웃기잖아. 여러분들 같으면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에게 사탕이나
초콜릿 줄 때 이런 말이 나오겠어요? 당연히 안나오지!
내 개그는 천상천하 유아독존포야! 연출만 세지.
언젠가 꿈을 꿨는데, 우리학교의 한 여학생이 나에게 총을 쏜거야.
깜짝놀란 나는 알고 있는 무기는 다 써보다가 결국 천상천하 유아독존
포를 쐈지. 물론 상대편은 죽지 않았어. 모르겠다면 상상이라도 해봐요 좀!
이거 글이 너무 길었군. 아침에 쓴 진 KOF미션 임파서블(2)가 너무 재미
없었나보다. 본 사람은 많은데, 코멘트가 안 달려있는 걸 보면.....
좋아! 이번 글은 여기까지! 분위기 다운되면 다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