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이네요...
오자마자 96스토리 올립니다..
뒷북이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주인공팀

울창하게 우거진 숲 속에서, 굉장한 기운이 서로 부딪치고 있었다.
1 명의 남자는 등에 태양의 문양이 새겨진 교복을 입은 남자이지만,
다른 한쪽의 인물의 모습은 어두운 곳에 있어서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교복의 남자 - 쿠사나기 쿄는 이미 어깨를 들썩거리며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쿄 - 그렇다면 대사치는 어떠냐!

쿄은 힘을 쥐어짜, 리백팔식 · 대사치를 사용했다.
그러나, 상대는 그 불길을 한 손으로 잡아버렸다.

쿄 - 헛!

그림자의 인물 - 쿠사나기가 이 정도라고는…

그림자의 인물이 그렇게 말하는 순간, 쿄의 몸은 공중을 떠 있었다.

쿄 - 으아악!

쿄는 땅에 떨어져 꼼짝못하게 되었다.

쿄 - 넌… 누구냐…

그림자의 인물 - 훗, 나의 쓸데없는 걱정이었던 것 같군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림자는 어둠속으로 사라져 갔다.
쿄는 분해하면서 천천히 의식이 희미해져 갔다.
쿄은, 문득 정신이 들었다. 흰 천장이 보인다.

쿄 - …여기는?

뿌옇게 2 개의 얼굴이 보인다. 베니마루와 다이몬이었다.

베니마루 - 이봐! 쿄, 들려? 쿄!

다이몬 - 괜찮아? 쿄!

쿄 - 베니마루… 다이몬…

베니마루 - 무슨일이 있었던 거야! 왜 이렇게 되어 버린거야?!

쿄 - …….

쿄는 양팔을 올려 보았다. 양팔이 흰 붕대로 빙빙 감아져있는 것이 보였다.
바로 통증이 온다.

쿄 - 전혀 기억나지 않아…

베니마루 - 응….  길에서 굴렀다고 하는데 전혀 그런 것 같지는 않아…

설마 그럼!! 이오리인가!

쿄 - 아니….

다이몬 - 그럼, 도대체 누가?!

쿄 - …분하다.. 에잇!!

쿄는 침대의 옆의 벽을, 세게 쳤다.

베니마루 - 하지만, 네가 이렇게까지 당하다니…

쿄 - …자신은 있었고 말이야. 쿠사나기의 권에는.

하지만, 나도 설마라고는 생각했지만…. 대사치도 소용없었다….

베니마루 - 뭐라고! 이봐, 정말이야?

쿄 - 진짜야! 그러니까…

베니마루 - 쿄…

쿄가 돌연 무엇인가 생각난 것처럼, 침대에서 일어났다.

쿄 - 있어, 있다고….

베니마루 - 뭐하는 거야! 아직 걸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야!

쿄 - 언제까지나, 이런 곳에서 자고 있을 수는 없어!

귀찮으니까! 나를 따라 오지 마!

쿄는 침대에서 일어서, 휘청거리며 방을 나갔다.
베니마루와 다이몬은 얼굴을 마주 보았다.

다이몬 - 어떻게 하지?

베니마루 - 오지 말라고 말하면, 더 가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심리지...

다이몬 - ……

쿄의 뒤를 밟은 베니마루와 다이몬은,
울창하게 우거진 숲 속으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쿄가 잠시 멈춰 서 있었다.

다이몬 - 괜찮을지… 이런 곳에서… 쿄에게 발각되면…

베니마루 - 뭐야! 걱정할 거 없어. 싫으면 그냥 가라구!

다이몬 - 아니… 남겠다…

베니마루 - 그나저나, 저녀석 도대체 뭘 하려는 거지..?

쿄는 천천히 숨을 들이 마시며, 주먹에 힘을 집중했다.
잠시 후에, 근처에 굉장한 기운이 넘치기 시작했다.

베니마루 - !!

다이몬 - …!

쿄 - 후~!

쿄는 그 기합의 소리와 함께, 빛에 싸휩싸였고,
베니마루와 다이몬은 눈부심에 눈을 감았다.

다이몬 - !

베니마루 - 으앗~!

빛이 사라진 후, 주변은 불탄 들판이 되어 있었고,
그 중심에는 쿄가 멈춰서 있었다.

쿄 - 하악, 하악… 좋아, 할 수 있던 것 같다…. 봤지, 아버지!

쿄은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손을 허리에 대었다.
베니마루와 다이몬은, 그 박력에 압도 되어, 멍하게 있었다.

베니마루 - 괴… 굉장해…

다이몬 - 정말 엄청난 기술이다…

쿄는 둘을 향해 뒤돌아 보았다.

쿄 - 너희들, 그렇게 오지 말라고 했는데… 아무튼 좋아. 어때? 이것이 쿠사나기의 신기야….
전에 한 번 시도해봤지만 할 수 없었던 기술이야. 이런 기술이 없어도 나는 강하다고 생각해서,
그 이후로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었지만, 지금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역시 아니나 다를까다.

베니마루 - 굉장해! 그럼! 이것이라면 너를 쓰러뜨린 놈도…

쿄 - 그래… 그 녀석에게 해 보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있어…

그 말 뒤, 잠시 입을 다물고 있던 쿄였지만, 문득 생각해 낸 듯 입을 열었다.

쿄 - 킹·오브·파이터즈…

베니마루 - 음?

쿄 - 킹·오브·파이터즈다!

베니마루 - 아, 킹·오브·파이터즈라면 요전날 수속을 끝내고 왔지만,

그것이 어쨌는데…? …서… 설마! 너를 쓰러뜨린 놈이

이번 킹·오브·파이터즈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거야!

쿄 - 아니, 그렇지 않아. 녀석이 어디선가

나를 보고 비웃고 있는 것 같아서 참을 수 없을 뿐이야!

킹·오브·파이터즈에서, 쿠사나기의, 나의 진짜 힘을 보여주겠다!

베니마루 - 후~, 뭐, 어차피 출장할 생각이었으니까!

이제 와서 무엇이 일어나도 상관없지만….

다이몬 - 출장한다!

베니마루 - 좋아! 가자.

쿄 - 갈까! 킹·오브·파이터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