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는 차디찬 띠끌이 되야서 한숨의 미풍에 날어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쓰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뒷걸음쳐서 사러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골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얏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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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에서 보았듯이 '님'은 '당신'이라는 말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분명 '님'은 예전부터 쓰이긴 쓰였다는 말이되죠.

그렇다면....

통신어는 아니라는 정의가 됩니다.(예전부터 쓰였기 때문에..)

하지만 표준어는 아니지만 뭔가를 대신해서 말하는게('당신', '너' 따위의 말....) '님'의 정의 인듯 합니다.-_-

결국... 통신어는 아니다..만 뭔가 대신해서 말하는 낱말

이게 '님'인듯 하네요.

저의 판단미스도 있을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