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나무들이 경쟁을 하듯 자라고 있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이 .... 숲 안을 어둡지도.. 밝지도 않을 정도로 유지한다...
사람들은 이곳을 좋아했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즐겼으며...
자라는 나무들 또한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탄력이 있어서...
궁수들이 활을 만들고... 마을 사람들이 집을 짖고... 여러 가지로 쓰이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이 곳을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거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풀만이 조금 자라는 언덕이 있었다... 그 언덕 꼭대기에는 그 숲의 나무들보다는..
10배 정도는 커 보이는 나무가 있었다...
나무가 너무 커서 땅의 지력을 다 빨아들이는 듯...
나무 주위에는 단지 생명력이 질긴 잡초들만 무성할 뿐...
다른 도움이 되는 식물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사람들은... 이 나무를 악마의 나무라고 생각했다....
.
.
.
오늘도 나는 한자리에 서서.. 마을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장면이며...
아래 숲에서.. 나무들이 한껏 뽐내며 자라는 장면을.. 보고 있다...
나는 마을이 생기기 전부터 여기에 있었다...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들고...
숲을 만들고... 그럴 때에도 나는 여기 있었다...
나는 그저 한 그루의 나무일뿐이다...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볕이 좋았고...
잠시나마 쉬어 가는 새들의 소리가 좋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날 싫어했다...
언젠가 사람들이 나에게 와서 이런 말을 주고받았었다..
"이 나무는 너무 단단해서 목재로서는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한 사람은 내 뿌리 근처를 만지면서 이런 말을 했었다..
"그럼 어떡합니까? 땅속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뽑아버리지는 못하고.."
다른 사람이 나를 올려다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다고 베어 버릴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강한 연장을 써도.. 단단한 나무에 박혀버려
움직이지 않을 뿐이니까요."
그러고서 그 사람들은 돌아갔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왜 날 좋아하지 않을까... 단지 한 그루 나무일뿐인데... 단지 조금 클 뿐인데..
숲에 사는 나무들이 부러웠다.... 나도.. 저기서 자라고 싶었다..
.
.
.
어느 여름이었다...
그 때에는 가뭄이 들었고... 몇 달 동안 비 한 방울도 오지 않았다...
아래 숲의 나무들은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아....
윤기 있는 나뭇잎을 유지하며.. 잘 자라고 있었지만...
나는 아침에 맺히는 이슬만으로 목을 축이다... 결국... 버티지 못하고...
앙상한 가지만을 내어놓은 체.. 하루하루 죽을 날 만을 기다렸다...
물... 물이 마시고 싶었다....
. . . 시야라고 하긴 그렇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다...
내리쬐는 햇볕은 평소 내가 즐기는 그것과는 많이 다른 것이다..
난 죽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너도 목마르지? 왜 아빠들은 저기 숲만 돌보려고 할까?.."
느닷없는 여자 애의 목소리와 함께... 뿌리로 시원한 물이 쏟아졌다...
내 밑에는 마을의 여자 애가 물을 부으며 서있었다... 왜 나에게...
"너도 나무인데 말야... 이렇게 두면 말라죽잖아~"
내가 싫지 않은가.... 나는 미움 받는 나무인데...
"아빠들이... 너한테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하는데.."
그렇겠지....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넌 그냥 나무일뿐인데..."
나도 내가 미움 받는 이유를 모르겠어....
그런데... 이 아이.. 내 말을 알아듣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한때... 그 아이는 천진하게 웃으며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럼... 이 것 때문에 마을에서 따돌림 받는데......너도 그렇지 않아?"
그래....
. . . 드디어.. 나에게도...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생긴 것이다....
기..뻤..다....
.
.
.
"안녕 오늘도 왔어~"
그래 안녕..... 오늘은 굉장히 기쁜 얼굴이네...
"나 오늘 생일이잖아~ 이래봬도 그동안 키도 더 컸다구~"
그럼 말야... 여기 내 가까이로 와...
"응 왜?"
빨리~
"이 이렇게~?"
아이가... 아니 이제는 제법 숙녀다운 여자애가.. 내 몸에 손을 대고 말했다...
아니 그게 아니구... 내 몸에 등을 대고 서봐...
"아아~ 이~~ 렇게?"
나는 넝쿨을 이용해 바닥에 돌을 주워서.. 내 몸에 흠집을 냈다...
따끔한 느낌이지만... 기분 좋았다.... "아?.."
내 몸에는 그 아이의 키가 그대로 새겨졌다..
생일 때마다 새기기로 해.... 이렇게 하면 너도 커 가는걸 느낄 수 있을 꺼야...
"응!!"
그리고 이건 선물... 생일 축하해...
아이의 손으로 열매 하나가 떨어졌다...
그 전에는 열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아이와 만난 후... 내 잎은 더욱 싱싱해 지면서..
결국엔 열매까지 맺게 된 것이다....
"와아~!! 고마워~ 잘 먹을게~"
그리고는 열매를 한 입 베어 물었다...
"맛있어~~!!"
그래... 나는 한없이 기뻤다... 내가 최초로 사람을 기쁘게 한 것이다...
나는 이제... 미움 받지 않는다...
이제 열매까지 맺었으니 사람들이 찾아오겠지..
심장은 없지만... 왠지 두근거리는 것 같았다...
.
.
.
그 후로.. 몇 년이 지났다...
나는 이제 이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람들은 나를 신의 나무 이그드라실 이라 부르고 있다..
하지만... 그게 좋은 것 많은 아니다...
사람들은 피하는 그 아이를 만날 기회가 줄어든 것이다..
내 나무 밑동에는 그 아이의 키가 새겨진 상처가 몇 개 있었다...
맨 위의 상처... 이제 그 아이도 꽤 컸겠지...
보고 싶다....
. . . 요 몇 년 사이 그 아이를 만난 적이 없다...
왜 일까... 거의 매일 찾아오다 시피 한 아이는 (사람들이 있으면 밤에 왔었다..)
이제 보이지 않는다....
.
어느 날 내 그늘 아래 쉬던 사람들이... 그 아이의 소식을 가지고 왔다...
"이제... 마법이라는 것도 생기는 구나.."
마법?...
"그렇지~ 몇 년 전에.. 프론테라에서 최초로 마법이 공식적인 기술로 인정되면서...
소질이 있는 사람은 마녀건... 이상한 과학자건... 있는데로 데려가서 훈련 시켰자나..
지금은 마법도시 까지 세워진 듯 하던데?"
. . . 언젠가... 그 아이가 손으로 불꽃을 만든 적이 있었다.... 그럼?
"우리 마을에서도 한 명 데려가지 않았던가?"
"그래... 마을에서 이상한 아이 취급하던 그 꼬마 말이지?.. 아아 지금은 꼬마가 아니겠군.."
그럼... 그 아이는 지금 프론테라에 있는 건가...
"지금쯤이면 돌아 올 때가 되지 않았나?"
돌아와?!!?
"그렇지.. 아마 요번 달 안으로 돌아 올 거야... 소문으로는 마법사가 됐다던데?"
그래... 이제 그 아이도 따돌림당하고... 미움받는 아이가 아니다...
"언제나 이상한 아이라 생각했던 게... 그런 소질을 타고 나다니 이제 부러워..."
부러움 받는 아이 인 것이다... 이제 돌아오면 당당히 나를 만나러 오겠지..
기다려진다...
.
.
.
"안녕 나 돌아왔어!!"
그래 이제 왔어? 기다렸잖아..
"우응 .. 미안 말도 없이 가 버려서.."
아냐... 마을 사람들이 소식은 전해 주던 거...
내 아래에 앉아 있는 그 아이... 이제는 평소와 다른 모습이다...
지팡이를 손에 들고... 망토를 두르고... 멋있다...
"나 말야~.. 내 능력을.. 싫어했었어..."
그래...
"그래서 같은 입장에 있는 니가 좋았어..."
응 나도 니가 좋아...
"우리들... 결국에는 ~ 사람들의 인정받았어~"
응 니덕분 이야...
"나도~ 이렇게 까지 된건 니 덕분이야~ 만약 니가 내 대화상대가 대어 주지 않았더라면~
나 어떻게 됐을까?"
그러고는 하늘을 쳐다보며 싱긋 웃는 것이었다..
후우... 아아!! 그래!!
나는 넝쿨로 그 아이를 일으켰다
"에에 왜 그래??"
가만 있어봐~~~
"아 으응.."
나는 그 아이를 몸에 붙였다... 따뜻한 느낌... 기분 좋다...
자 이제 됐어...
"에에..?"
뒤를 돌아본 아이가 본 것은 키를 새겨놓은 자리에 생긴 새 눈금이다..
"와아... 그동안 한뼘 이상은 더 늘었네.."
후후... 이제 완전히 아가씨인걸...
"에에~ 놀리지 마~"
우리는 서로 기분 좋게 웃었다..
그 날 밤 그 아이는 내가 뿌리를 뻗은 곳에 누워 잠을 잤다...
나는 그런 아이에게 잎을 뜯어 덮어 주었다...
서로를 의지하고... 서로를 믿어온 사이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
.
.
.
.
여느 때처럼..
그 아이와 나는 햇볕을 쬐고 있을 때이었다.. 언덕 밑에서 누군가가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그 사람은 숨을 헐떡거리며 올라와서는.. 내 밑에 앉아있는 아이에게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레인 님!! 지금 악마 토벌문제로 게펜에 마법사들이 모두 집결할 예정이니
지금 빨리 따라가 주셔야 되겠습니다!!"
군인? 군인인가...
"네 알았어요.."
아아... 지금 가야 되는 거야??.. 그런데 악마라니...
아이는 내 쪽으로 돌아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앞에 있는 군인이.. 그 모습을 보고 의아해 했다... 아아.. 이것 때문에 말을 하지 않은 건가..
"그럼 금방 따라 갈 테니 마을 가서 기다려 주세요"
"네 ! 알겠습니다!!"
군인은 군모에 손을 대고 경례를 하면서 마을로 내려갔다..
"마법사라는 게... 사람을 괴롭히는 악마 같은 것들을 처리하는 직업이거든.."
아아... 마법사...
"나도 이젠 마법사니깐... 너도 사람들을 위해 열매나 잎을 나눠주고 있잖아..
나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거든... 이런데 빠지고 싶진 않아.."
그래... 그럼... 조심히 갔다와~
"우응 나 그럼 갔다올게!!"
그 아이는 살짝 미소짓고 돌아서서 마을로 내려갔다..
나는 또.. 그 아이가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 . .내 키의 1/8 즘 되는 곳에 새 눈금이 새겨져 있었다....
.
.
.
내 열매가.. 사람의 병을 고친다는 소리가 퍼지면서...
사람들은 나에게 더욱 좋은 비료를 주고... 더욱 깨끗한 물을 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그 아이가 가뭄 때 주었던 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그 아이가 보고 싶다.....
.
.
오늘은 비가 왔다... 모처럼의 비는 아래 숲의 나무들을 적시고..
또한 나도 오랜만에 사람들이 주는 물이 아닌 자연이 주는 물을 실컷 마실 수 있었다...
그때.. 이곳에 순찰을 나온 듯 보이는 군인들이.. 비를 피해 내 밑에 모여들었다..
그 웅성거림 속에서... 이런 소리를 들었다...
"그 때.. 게펜에서 만난 마법사 말야.. 꽤 미인 아냐?"
. . .
"그래! 정말 굉장한 미인 이였지.. 그런 사람이 이런 촌구석 출신이라니 말야;;"
그 아이 예기구나... 후 꽤나 인기 있는데~
"정말 안됐어..."
.. .. .. ???
"꽤나 친절한 사람 같았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도 말을 걸어주고..
다른 마법사들은 자신이 들이 잘났다는 우월감에 감히 우리에게 말을 걸어 주겠어?
하지만.."
... 하 지 만..?
"요번 악마 토벌 말이야... 지금쯤 출발했겠지... 목적이... 지휘 마법사의 희생으로
악마가 나오는 지역을 미로로 만들어 버리는 거래..."
! ! ! ! ! 마... 말도 안 돼!!!!
". . . 물론 마법사는 모르고 따라가는 거지만..."
왜.... 그렇게 자신들을 위해 일해 주는데...
"... 나쁜 사람들 같으니... 모두 같이 가면... 잡을 수 있는 악마인데... 자칫 자신이 죽을 수
있으니..."
말도 안 돼!! 그 아이는!!! 자신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데 기쁨을 느꼈는데!!!
그렇게....그렇게도 자랑스럽게... 내게 말했는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 도움을 받는 인간들의 보답은...
죽음으로서 자기들의 생명을 연장시키게 해 주는 거라구!!
이건 말도 안 돼!!!
이런 생각을 하는 사이......
내 몸이 점점 핏빛으로 물들어 갔다...
이상한 느낌을 느끼고 돌아본 군인들의 눈에..
신수라고 불려지는 나무가.. 점점 붉게 물들어 가며 음산한 기운을 뿜는 게 눈에 보였다..
군인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갈 뿐이다... 그리고 그 들의 뒤로..
두 눈을 치켜 뜬 나무 한 그루가 움직이고 있었다...
.
.
.
"모두들 조심해서 들어오세요!!"
한 여 마법사가 군대를 지휘하고 있다..
어두운 숲을 한 무리의 군대가 해치고 들어갔다...
악마가 나오는 곳... 여기를 멋모르고 왔다가.. 수십 명의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다...
이젠 그 악마를 퇴치하러 여기 온 것이다..
"크아악!!"
선두에 서있던 병사가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모두들 !!! 주위를 잘 살피세요! 그리고 조심하세요!!"
지휘를 하는 여 마법사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지만..... 여기 병사들 중 제대로 훈련받은 군인은 없다...
가족들을 위해.. 돈을 받고 목숨을 판 인간들...
전부 그런 사람들인 것이다... 오합지졸인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마구 죽이며.. 산양의 모습을 한 악마가... 여 마법사를 향해 오고 있었다..
.
.
.
사람들이 들어간 입구에... 여러 마법사가 모여있다..
"자 그럼... 마나를 소유한 인간이 죽는 순간... 그 영혼으로 이곳에 미로를 만드는 겁니다.."
마법사들은 내키지 않는 듯 하지만...
자신들을 뒤에서 노려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캐스팅에 들어간다...
여기서 도망 쳤다가는 죽을 것이다...
.
.
.
"너는 누구인가..."
낫을 든 악마가 여 마법사를 노려보고 있다.. 낫에서는 피가 흐르고..
여 마법사는 자리에 주저앉아.. 떨고 있다...
"나 난..."
악마가 주위를 휙 둘러보며 말했다..
"이런 녀석들은 데리고 날 잡으러 온 건가... 어림없지.."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아 주세요.."
눈에 눈물이 고여있다... 울음을 억지로 참으며 악마를 향해 말했다..
"흥! . 사람들이 내가 쉬는 곳에 침범한 것뿐이다!!"
낫을 바로 잡으며...
"내가.. 내 구역을 지키는 것도 못하는 건가?"
"하 하지만... 사람을 죽이는 건 안됩니다.."
"악마한테... 그런 말이 통할 것으로 보이나...어쨌든 너도 내 구역을 침범한 인간이니..
그만... 죽어야겠다..."
산양의 모습을 한 악마는 낫을 치켜들었다... 그리고...
낫은 푸른빛을 내며 여 법사에게 떨어졌다....
. . . . .
.
.
"마나를 가진 영혼이 준비되었습니다!!"
앞에선 마법사가 외쳤다..
"그럼!! 마법을 마무리지어라!!"
뒤에서 그걸 바라보고 있는 기사가 명령했다...
죽인 것이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온 친구를... 함께 배우며 꿈을 나누던 친구를...
자신들의 어리석음 때문에.....
결국 죽인 것이다...
마법사들은 괴로워했다...
이런걸...
이런걸 바라고 마법사가 된 것이 아니다...
차라리.. 거부하고 친구를 따라 죽고 싶었다....
"할 수 없습니다..."
한 마법사가 말했다...
"맞아!! 우린 당신들 때문에 동료를 죽였습니다.. 단지... 힘을 모으기 싫어하는 당신들
때문에!!"
다른 마법사들도 하나씩 둘씩... 뒤를 둘러싸고 있는 기사들에게 외치기 시작했다...
반전된 상황으로... 기사들은 당황했지만... 곧 칼을 빼 들었다...
"흥!! 친구의 죽음을 헛되게 할 생각인가!!"
"너희들도 나란히 친구 곁으로 보네 주도록 하지!!"
저 마다 한 마디씩 하며... 마법사들을 향해 다가왔다...
마법사들은 저항을 하지 않았다... 이런 일을 위해 마법을 배운 것이 아니다..
그냥 죽고 싶었다... 자신들 때문에 죽은 친구에게 사죄하고 싶었다...
.
.
그 때...
땅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기사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마법사들이 본 것은...
분노에 찬 나무 한 그루가... 기사들은 들어 바닥에 던지고 있는 모습이다...
"왜..."
나무는 말했다...
"이런 놈들 때문에..."
. . . 그리곤 마법사들과 마주 쳤다... 나무는 마법사들의 눈을 쳐다보았다..
"너희들은.. 그 아이와 같은 눈을 ......"
그 말을 하고... 나무는 악마가 사는 곳으로 들어갔다..
.
.
.
"이로서 몇 명 째인가.."
악마는 돌아갔다....
. . . 그 곳은 시체가 산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그 곳과 떨어진 곳에... 어떤 소녀의 시체가 있다...
그 시체를 향해 어두운 눈을 한 ... 걸어다니는 나무가 다가 섰다..
"왜..."
넝쿨로 그 소녀를 들어 올렸다...
"왜... 이런 녀석들 때문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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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왔어.."
으응 그래...
"오늘은 날씨가 왠지 우울하네~"
그래...
"우웅? 왜 그래? 왠지 어두운 느낌이네??"
날씨가 나쁘잖아...
"아아 그런가? 이제 사람들한테 인정받으니 좋아?"
아니...
"에에 왜 그래? 매일 미움 받는 자신이 싫다고 했잖아.."
난 말야..
바보같이... 자신이 미움 받지 않는 다고 좋아했어... 정작... 사랑 받고 싶은 사람은
그냥 보내면서...
"에에 뭐가?;;;"
.. 후우... 그냥...
아아... 오늘 줄 선물이 있어...
"와아~ 먼데?"
이거....
바람이 불어왔다... 그리고.. 나무의 잎이 떨어졌다... 그리고.. 바람에 날려갔다..
"왜.. 왜 그래?"
잎은 빛을 내며 소녀를 감쌌다...
안녕....
"!!!"
잎이 다 떨어진 앙상한 가지가 잘려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무는 위에서부터 차츰차츰... 조각이 되어 흩어지기 시작했다..
. . .안녕...
"아 안돼!!..가지마.....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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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돼... 가지...마..."
소녀가 일어났다... 주위에는 시체들이 널려있다...
"꿈?...."
몸을 일으키자 자신의 몸에서 무엇인가 바스락거리며 떨어졌다..
다 말라버린 나무의 잎...
그리고 주위에는 나무 조각들이 흩어져있다.. 마치 ... 피 같은... 붉은 색의..
"이 이건..."
. . .소녀는 무심코 한 조각을 들었다...
거기에는... 아주 익숙한.... 익숙한... 눈금이 있었다...
자신이 키가 한 뼘이나 자랐다고 좋아했던.... 그.... 눈금...
"바... 바보..."
"이 바보야!!!!!!! 우와앙!!"
그리곤 그 조각을 가슴에 품고 울음을 터뜨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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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근처에 있던 동료들로부터 구출되어.. 자신의 마을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그드라실이라는 신수가 있던 곳에..
붉은 색 나무 조각을 심었다...
. . . 한해가 지나고...
그 곳에서 새로운 나무가 자라났고...
그 나무는 그곳을 숲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은 이곳을 좋아했다...
그리고.... 그 나무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는 들을 수는 없지만...
지나가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왔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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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를 위한 노래.. 끝..
출처 : 라그나게이트
P.s : 낫을 든 악마는 바포메트.. 신수 이그드라실은
라그나로크 세계의 근원이 된 나무입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