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에 작은 아버지 댁에 놀러갔습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었는데, 근처에 야인시대 세트장이 있었죠.
작은 아버지 댁에는 플레이 스테이션이 있었습니다.
별로 할 게임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를 플레이 스테이션에 몰두하게
한 게임 CD가 있었습니다. 그 CD는 라이벌 스쿨!
물론 PC판이 아닌 플레이 스테이션판이었습니다.
사립 져스티즈 학원이라고 일본어로 적힌 CD를 플레이 스테이션에
넣고, 시작했는데, 오프닝에 나오는 애니메이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촌 동생과 몇 판 붙었는데, 저는 오락실에서 모든 캐릭터는 다 사용해
봤기 때문에 웬만한 캐릭터들은 다 쓸 줄 알죠. (보먼과 아키라만 빼고.)
오락실 판과는 다른 점이 선택 가능한 캐릭터가 2명 더 있었습니다.
한 명은 죽도를 들고 있던 캐릭터였고, 한 명은 험상 궃게 생긴 폭력배
였는데, 둘 다 한문으로 이름이 적혀있어서 이름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내레이션의 대사.
오락실판에서는 영어로 했죠. 그런데, 플스판에서는 일본어로 하더군요.
(무슨 칼싸움 게임도 아니고......)
또 하나는 오락실판에서는 히트수를 숫자로 표시했는데,
플스판에서는 한문으로 표시했죠. 그런데, 이상한 것은
10부터 표시할 때는 一0으로 표시하는...... 그럴거면 차라리
숫자로 표시하는 게 나았어요.
어쨋든, 사촌 동생은 주로 보먼과 로이를 주 캐릭터로 했지만,
저는 모든 캐릭터를 다 써서 사촌동생과 몇 판 붙었습니다.
특히 카가미 효가 꽤 강한 캐릭터더군요. 특히 분신난무베기(가칭).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기술인데, 히트할 때 마다 진동패드가 반응해서
더욱더 짜릿했습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생활사투리전법. 예를 들어 엣지로 이참 5번 + 지상 D
인 초필살기를 썼을 땐 끄. 지. 라. 이. 가. 시. 나. 야.
그리고, 헬멧 벗은 아키라와 함께 협주연격축을 썼을 땐 내. 아를. 라도.
물론 게임할 때 히트수나 박자에 맞추어서 플레이어가 외치는 것이지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캠콤을 개껌이라고 하시는데, 감히 이런 글을 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