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락실에서 초등학생들이 킹오파2001을 하고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아이들이 하고있는데 보고있자니 어째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1P를 한 아이는 뒤에 아무도 없이 혼자서 조심조심 플레이하고있고
2P를 한 아이는 머리를 염색한채 플레이하구 있었습니다.뒤쪽엔 똑같이 염색한 아이들이 보고있었고요.
1P를 한 아이는 최번개와 김갑환,장거한,이진주를 하고있고 2P를 한 아이는
하이데른,레오나,다이몬,베니마루를 했습니다
1P를 한 아이는 실력이 수준급이더군요.
최번개로 하는데 이렇다할 사파짓두 안하구 그냥 얌전히 플레이하구있었습니다.
반면 2P를 하는 아이는 레오나와 하이데른으로 밑다리만 쓰더군요.
1P를 한 아이가 이겼습니다.여러번요
그렇게 이기고있는걸 보자니 잘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고 있는데....
2P를 한 아이가 1P를 하는 아이를 냅다 후려갈기는게 아닙니까
그리고는 계속 때렸습니다.
주위 아이들도요.
그리고 욕을 해대는것입니다.
야이 X발X꺄! X나 치사하게 논다.최번개처럼 얍삽한 놈이랑 짝맞춰 노냐?
이러더군요.
저는 화가나서 1P한 아이를 때리고 있던 녀석들의 머리를 있는힘껏 아주 세게
쥐어박았습니다.
녀석들은 맞고 자신들을 때린 사람이 누군가하면서 저와 눈이 마주쳤고
그대로 울면서 내뺐습니다
저는1P한 애를 세워주고 오락실을 나왔습니다
최번개가 치사하다고 생각되는 분 많으실껍니다.
하지만 그건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변명일뿐이고 최번개도 제대로 플레이하면 얼마든지 상대방이 잡고 때릴수있습니다.
무조건 얍삽하다고 욕할게 아니라 그 사람이하는 플레이를 보고 결정하는게
진정한 킹오파인일거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