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게임단 "블리자드 일방적 협상중단 인터뷰 유감"


[데일리 e스포츠 남윤성 기자] 협회는 e스포츠 팬 볼권리 위해 협상 노력 지속한국e스포츠협회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협상 중단 인터뷰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www.e-sports.or.kr)는 "지난 3년간 신의와 성실로 지적재산권 관련 협상에 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로부터 협상중단 의사에 대한 사전통보조차 받지 못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사장은 지난달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본사에서 가진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e스포츠협회와 진행 중이던 지적재산권 관련 협상이 중단됐으며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최원제 사무총장은 "협회는 블리자드에서 협상에 대한 기밀유지협약(NDA)을 요청하였기에 그간 협상과정에서의 신의를 지키고자 입장표명을 유보해왔다"며 "그러나 블리자드 측에서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으로 협상을 종료하겠다고 발언한 데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진실을 왜곡하였기에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고 입장 표명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온게임넷과 MBC게임을 포함한 협회의 전 이사사는 협회를 협상의 단일창구로 하여 블리자드의 지적재산권 협상에 대해 공동대응 하기로 합의했으며, 블리자드 측에서 언급한 지적재산권 협상 결렬의 원인과 이에 대한 협회 및 프로게임단의 입장을밝혔다.
협회와 12개 프로게임단은 e스포츠와 관련한 원저작자의 권리에 대해 게임개발사에게는 수익창출, 고객만족을 위한 게임프로모션의 장으로 일반 기업들에게는 홍보 및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되는 게임산업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영역에 있다고 정의했다.
이를 위해서는 이윤추구만을 위한 저작권을 활용해 스포츠 산업 영역에서의 저작권을 주장하게 되면 e스포츠 종목으로서의 성장이 어렵다고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협회는 "블리자드와의 원활한 협상을 통해 e스포츠 팬들의 볼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협상의 초기에서부터 원저작자로서의 블리자드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권리를 존중하고자, 협회에 소속된 모든 프로게임단 및 선수, 방송 등 자원의 활용과 스폰서십 유치 등 지속적인 투자로 블리자드 제품군에 대한 최대한의 마케팅 및 프로모션 지원을 약속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게임 사용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표명했다.
그렇지만 블리자드는 광범위하고 이윤만을 추구하는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가 밝힌 조건에 다르면 "게임사용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고, 스폰서 유치 및 마케팅 계획, 방송계획 등 리그 관련 모든 운영 활동에 대한 사전 승인과 함께 스폰서십, 중계권 등 모든 수입에 대해 게임사용료 이상의 로열티 및 서브 라이선스 비용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더 나아가 구단, 선수들의 실연과 방송, 중계기술 등 고유자산의 결합을 통해 생산되는 2차 저작물인 경기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 협회에 대한 회계 감사 권한 등 원저작자로서의 권리를 넘어선 무리한 요구 사항들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협회는 "협상을 통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선수, 프로게임단, 방송, 팬의 볼 권리 등 권익 보호를 위해 수용할 수 없는 조항들에 대한 철회요구와 함께 원저작권자로서의 권리 존중을 위해 협회 차원의 자원 협력, 마케팅지원 등에 대해 충분히 전달했으나 블리자드에서는 협회 측에서 요구사항을 수용할 때까지 협상을 재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고 밝혔다.
지적 재산권 협상과 관련해서도 협회는 "블리자드와 협상 테이블을 가진 횟수는 않으며 지난 해 6월 스타크래프트2 출시 이후 블리자드쪽에서 일방적으로 중단했고 이후 협회에서 수 차례 협상재개 및 블리자드 마이클 모하임 대표와의 면담 등을 요청했으나 블리자드에서는 협회의 수정제안만을 요구하거나 무응답으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블리자드와의 지적재산권 협상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점들이 남아 있지만 e스포츠 팬들의 볼 권리와 대승적 차원의 e스포츠 시장 발전을 위해 언제라도 재협상에 응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블리자드의 마이클 모하임 대표에 협상재개 요청 공문을 발송했고 추후 협회와 프로게임단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공동으로 기자회견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은 없다"고 전해왔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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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와 방송사 프로게임단들이 연합을 맺고 블리자드의 지적재산권 협상중단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할것을 선언했네요!
과연 성공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현재 블리자드가 지재권을 갖고있는이상 협회,방송사,프로게임단들이 연합하면 좀 그나마 수월해질것 같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을것 같네요..
협회가 기사를 약간 몇자를 꼬아서 협회측에 유리하게 낸 부분도 있지만
블리자드가 너무 많은걸 꽁으로 먹으려 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