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대였던가? 요즘 초등학생 세대에는 잘 모를 것 같지만

그 시절 문방구와 서점을 불타게 만들었던 그 책을 아시나요?

그 당시 "공포특급", "공포 이야기" 같은 공포물이 유행하고 있었는데

"쉿! 특급 공포체험"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제가 읽어본 공포책 중에는

제일 무서웠던 책인데요... 이 책 안에는 입체안경이 들어 있었어요.

왼쪽에는 빨간색 셀로판지를, 오른쪽에는 파란색 셀로판지를 붙여서

안경처럼 이어서 만든 것인데, 이 안경을 쓰고 책 안의 사진을 보면

사진이 마치 입체적으로 보이면서 진짜 귀신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외에 맨 눈으로는 무서운 거라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사진을

이 안경을 쓰고 보면 무서운 물체나 생물이 보이는 기이한 사진도 있었고요.

지금 서점에서 찾기는 매우 드물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을 수 있는 공포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나는 이야기는 고시원 학생 어깨 위에 귀신이 서있는 이야기,

피의 인형 삐에로 이야기, 찢어진 검은 원피스 이야기 정도인데

각각 입체안경으로 보면 무시무시한 사진이 내포되어 있어요.

맨 끝장에는 공포 유머라고 해서 웃기지도 않은 공포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옛날에 도서관에서 처음 보고 한 눈에 반해서 서점에서 한 권 구입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집 안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_-;

소장 가치가 있는 공포물이었는데 참 아쉽네요. 지금도 팔았으면 하는데...

옛날에 이 책 읽어보신 분들 혹시 있나요?

이 사진은 그 책에서 제일 생생하게 기억나는 귀신 사진입니다.

레벨7,8 회원분들 저 대신 코멘트에 링크 부탁드려요 +_+

<img src=http://my.netian.com/~talis/gs.jpg>

↑ 이 사진인데... 링크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