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늘 때문에 개근상 못 받는줄 알았습니다.
위험한 순간이었죠.....오늘 지각 할 뻔한 사유는 이렇습니다.
평상시처럼 밥먹고....씻고.....시계도 차고....장갑도 끼고.....나갈 준비가 완벽히 되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새로 온 전학생 녀석이 저한테 중간고사 시험지좀 빌려달라고 하던게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몇장만 줄려고.....또 점수가 좋은걸로 골라주려고 했었습니다. -_-;;
하지만 걔가 시험지까지 빌려달라고 하는것으로 보아
각 과목이 어떤 방식으로 문제가 출제되는지 알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결국 중간고사의 모든 시험지를 가방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컴퓨터 시험지에는 전 과목의 점수와 평균이 있는데......;;;;;;;)
헉!!!! 그러고 났더니 어느새 시계는 8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우리집에서 제가 다니는 학교까지는 자전거타고 10분입니다.
또한 8시 30분까지 학교로 골인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완전히 뭣됬다 하면서 냅다 자전거로 갔습니다.
이런 망할!!!
이번에는 자전거에 채웠던 자물쇠가 안열립니다. ㅡㅡ;;;
시계를 봤습니다. 8시 22분입니다. 초조했습니다.
결국 필사에 노력끝에 열리긴 열렸으나.....8시 23분이었습니다.;;;
이제 자전거를 탈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폐달을 밟았습니다.
횡단보도 하나 건너고 조금 더 가니깐 24분.
우리학교의 여자애가 한명이 걷고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 24분이 되도록 아직 저기에 있는것으로 보아 지각할 염려는 없겠구나'
생각하며 속도를 조금 늦춥니다.; 길모퉁이 하나를 도니깐 남자애가 앞에 있습니다.
저는 더욱 안도하며 그대로 갑니다. 하지만 커다란 착각이었습니다.
정문 옆에 자전거를 세워두는데.....이놈의 자물쇠가 또 말썽입니다.;;;;;
시계를 보니 어느 덧 28분이었습니다.
죽을 것 같았습니다. 역사상 첫 지각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이 자물쇠에 달려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자물쇠를 열려는 도중 시계를 봤습니다. 29분. '죽었다'라고 조그맣게 말합니다.;;
그러나 그순간!! 자물쇠가 풀립니다! ㅜ.ㅡ
하지만 종도 칩니다. -_- 냅다 뛰었습니다. 늦었다 싶었지만 정문에 서있는 선생님의 희망의 소리....
"10....9...8...7...6...."
.......0까지 다 셀 때까지는 봐주는 걸로 간주하고는 선생님 뒤로 달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전 지각을 안한것이죠!!!!!!
그때의 그 짜릿함이란.....ㅠㅠ
짜릿하긴 하지만 두번다시 하기 싫은 등교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