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과 주인도 서로 얼굴이 닮는다?
미디어다음 / 김월연 통신원
수년 전, 부부는 닮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이 있었다. 여러 쌍의 부부 사진을 찍어서 섞은 다음, 그들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부부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찾아보게 했다. 그 결과 우연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부부를 찾아냈다.
그렇다면 개와 개주인에 대해서 같은 실험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신기하게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전했다.
크리스티나 페이네와 클라우스 자페는 행동생물학 잡지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36마리의 개와 그 주인들의 사진을 찍은 다음 피실험자들에게 개의 주인을 찾도록 요구했더니 우연보다 높은 확률로 주인을 찾아냈다.
사람의 경우 함께 살아가면서 외모도 닮아간다지만 개와 주인의 유사성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개와 개주인이 함께 산 기간이 길수록 더 닮아 보일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그런데 재미 있는 사실은 순종일 경우 그 주인을 잘 찾아냈지만 잡종일 경우는 실패하는 확률이 높았다.
페이네와 자페는 “순종과 잡종의 차이가 이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면서 “사람들이 개를 선택할 때 자신과 닮은 개를 선호할 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한편 사람과 사람의 경우 서로 닮은 사람에 대해 더 많은 신뢰감과 친밀감을 느낀다고 알려졌다.
=============================================================================================
개를 기르는 분들은 한번 확인해 봅시다...
개를 키울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