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타타, 나 너 사랑하는 거 같아."
로리타 에게서 고백을 들은 쿠라타 의 눈에서는 갑자기 눈물이 흘러나왔다.
이건 지금 내리고 있는 비야. 절대 눈물이 아냐..
로리타.. 이제서야 이런 얘기하면 어쩌자는 건데..
"로리타, 난 너와 사랑할 수 없어. 너도 알잖아. 나한테는 쇼타가 있다는 것을."
"하지만, 쇼타 는 내가 널 좋아하는 줄 몰라."
착잡한 마음에 둘의 눈에서는 무언가가 또 다시 흐르고.. 뭔가가 콱 막힌듯한 마음에,
로리타는 쿠라타를 안아버렸다. 소중한 물건을 감싸듯.. 그렇게 품어나갔다.
쿠라타.. 우리 어디서 부터 꼬여 버린거지..?
뭐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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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타:돌아와..돌아와줘..
쿠라타:미안..이젠 너무 늦었어..
로리타:제발...
로리타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쿠라타:....울지마..그래봤자 소용없어..
로리타:너를 기다리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걸 왜..왜 모르는거야!!
쿠라타:...이젠..너무 지쳤어..더이상 그곳에서는 버틸수가 없다구..
로리타:그래..그럼 다시는 슬퍼하지마..행복해야해..!!
(지나가던 무혼:헉..왜 나는 등장하지않는거야..-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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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타: 로리타, 나왔어!
로리타: 어머, 쿠라타! 오랜만이야! 잠깐 기다려..문열어줄께......꺄악!!!!!!
쿠라타: 로리타..?
로리타: 쿠라타...너 그 헤어스타일은... 의상은...어쩜 그렇게 세련되던 니가...
쿠라타: 어쩔 수 없었어... 이젠 예전같은 비주얼 락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고...
로리타:...게다가... 게다가.. 그렇게 옅은 화장으로...
...어떻게 태양아래 서있을 수 있는 거지......?
쿠라타: 로리타, 진정하라고...!
로리타: 악마에게 영혼을 판거 구나!!! 으아아아아악!!!!!!!
쿠라타: 야! 로리타!!! 일단 진정해!!! 자! 니가 부탁했던 무혼 누드 화보집이야.
로리타: 끄아아아악 우웨웨웨웩 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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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타 : 네가 뭘 알아...?
처음엔 장난으로 시작했어.
근데 이젠 빼도 박도 못할 지경에 이르렀지.
잠 한숨 못 자면서 공연 연습해도 꽤 괜찮았다고 생각했어.
너희가 방해해서 학교에서 잘릴 때도 다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어.
로리타 : 그만해, 쿠라타
쿠라타 : 로리타, 너도 마찬가지잖아.
팬들손에 나한테 하나밖에 없는 친구가 옥상에서 떠밀려졌어.
뇌사 상태라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어!!
로리타 : 이미 지난 일이잖아.
쿠라타 : 아니, 지난 일이라고 그렇게 단정 짓지마.
내가 팬들한테 나 좋아해달라고 한 적 없었어.
지네가 옥상에서 난리치다 떨어졌는데, 그걸 왜 내 탓으로 돌리는 건데?
겨우 전치 24주 가지고, 왜 내가 병원에 가서 사과했어야 되는데?
사과는 니네가 해야되는거 아니야?
무혼 : 하지만, 쿠라타님... 우린 쿠라타님이 단지 좋아서...
쿠라타 : 그래, 나 병원에 갔어.
그리고 울었어.
미안해서 운게 아니라, 분하고 억울해서 울었어.
내가 뭘 잘못했는데!!!!!
로리타 : 쿠라타, 그만하라니까!!
쿠라타 : 이쯤하면 됬잖아?
나 좀 내버려둬.
평범하게 살게... 나 좀 내버려 두란 말이야!!!
무혼 : 쿠라타님...
쿠라타 : 다시는 나 찾아오지마.
....니네 얼굴만 봐도 소름 돋아.
...그거 알아?
무혼은 빠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