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 간달프를 실존 인물로 알아

[팝뉴스 2004-08-06 03:23]


간달프는 톨킨이 만들어낸 허구 속의 인물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영국인들이 그 마법사를 실존했던 역사적 영웅으로 알고 있다.
이와 같은 놀라운 사실을 5일 '가디언'이 BBC의 조사결과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조사는 16세 이상의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1588년 영국이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궤멸시킨 사실에 대해서 묻자, 16세에서 24세의 젊은이 중 20%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영국의 승리를 도왔다고 답했다. 알다시피 콜럼버스는 1492년 신대륙을 발견한 제노바 출신 탐험가로 16세기말 해전과는 관계가 없다. 그리고 위 연령층 조사자 중 6%는 톨킨의 환타지 소설에 나오는 간달프가 무적 함대를 궤멸시키는 데 공을 세웠다고 답했다.

한편 '두 개의 탑'의 하이라이트인 헬름 협곡 전투에 대해서도, 같은 연령대의 영국인 중 15%가 실제 있었던 역사 속의 전쟁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그 외의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서도 영국인들은 너무나 무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 관계자들은 이런 현실을 대단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팝뉴스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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