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오파 2000을 끝으로 킹오파를 버렸다가 2003이 나오면서
다시 킹오파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인간입니다~_~
2년이나 쉬는 바람에 실력이 완전 떡이 되었지만[처음엔 마리 국콤도 못했었지요]
열심히 연습해서 나름대로 만족할 실력이 되었습니다.

그 무렵, 킹오파를 붙었다 하면 제가 항상 지는[가끔은 퍼펙트까지 뜨는-_-] 친구가
오더니 제게 "오늘 2003 붙어보자"라고 말하는 겁니다.
붙었지요. 제가 이겼습니다. 7번 싸워서 제가 4번, 녀석이 3번 이겼지요.

다음 날, 친구와 화장실에서 만났습니다.
녀석이 한 말은
"야, 2003 때려쳐라. 그거 완전 가위 바위 보야."
"뭔 소리냐?"
"캐릭만 좋으면 고수가 잡든 하수가 잡든 다 이겨! X나 쓰레기 게임"
순간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분명 저는 2년간의 공백이 있었던 데다가 공백 전에도 녀석에게 맨날 졌었지요.
저놈의 성격 상, 하수는 저를 가리키고 고수는 자신을 가리키며
제가 쓴 캐릭은 좋은 캐릭이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제가 쓴 캐릭은 블루 마리와 킹과 유리.....
킹은 몰라도 유리는 잘못 골랐으며 블루 마리는 남들이 다 구려졌다고 하는 캐릭..
참나, 기분 나빠서 가만히 듣고 있으니까
"쓰레기 게임은 버리고 2002나 해라."

무지하게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열심히 연습을 한 게임을 쓰레기 취급하고...
절 허접 취급하고...결국 열받아서 2002를 시작했습니다.
실력으로 놈을 제압해서 할 말 없게 만들어야지요...

......
......
그나저나 2002에서 마리가 구린가요?
녀석 말로는 2001부터 마리가 구려졌다고 하는데, 방금 2002를 해보니
마리가 2003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ㅁ=;;;
너무 손에 익은 캐릭이라 그런가...
판정도 다 좋아보이고 빈틈도 없어보이는디~_~
아니면! 단지 내가 마리를 너무 좋아해서 그러나///ㅅ///

그런 의미에서, 마리 대전 팁과 기타 쓸만한 캐릭들 좀 추천해주세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