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님의 요청에 따라 배틀액스 올려놓습니다.



길지만, 중요한 이야기들입니다. <판타지 소설 지망생이나, 세계사를 공부하시는 사람들에게.> (빠각!)


배틀 액스.<Battle Ax.>

배틀 액스는 공구인 도끼<Ax>에서 발달한 무기인데, 어떤 의미에서는 곤봉의 발달과 가장 근접한 무기라고 할 수 있다. 모양은 손잡이와 머리 부분의 조합으로 구성되며 기본적으로는 철퇴<메이스>와 같은 구조다. 하지만 철퇴는 타격이 목적인데 반해 배틀 액스는 베기가 목적이라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또한 배틀 액스라는 무기는 실제로 광의적인 명칭이라 이 이름을 지닌 종류는 상당히 많다. 하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바뀌지 않아 도끼 부분과 손잡이로 구성되며 그 특징은 금세기에도 변하지 않는다.

배틀 액스란 단어는 많은 의미를 지닌 말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전투에서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도끼는 모두 배틀 액스다. 인류가 배틀 액스를 손에 들고 전쟁터를 누비기까지 잠시 도끼의 역사를 고찰할 필요가 있다.

도끼의 기원은 오래되었고,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것은 지금으로 부터 10~60만년 전인 전기 구석기시대의 석기로 알려져 있는 핸드 액스<Hand Ax : 손도끼>다. 하지만 이것은 부싯돌의 파편을 이용한 것일 뿐, 손에 쥐고 때리는 오늘날의 도끼와는 다른 것이었다. 이 손도끼에서 적어도 손잡이가 달려 도끼다운 모양으로 변모하는 것은 신석기시대<지금으로부터 8000~6000년전>에 이르러서 이다.

이 이상 있으나 중략. (빠각!)

인류가 정착의 길을 걷기 시작하자 가까이에 자리잡은 자들끼리의 분쟁, 싸움, 전투로 이어져 그 단계가 점점 심해지고, 강한 자가 어느 지역을 모두 통일함으로써 다른 통일 지역과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러자 전쟁에 사용하기 위한 도구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도끼는 전투용으로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기가 되었다. 이렇게 지중해 세계와 인도, 중국 등으로 발전해나갔다. 그리고 그 유명한 고대 오리엔트 지역의 전투용 도끼인 '눈 모양<Eye>'의 도끼가 등장했다.

역시 이 이상 있으나 중략. (빠각!)

청동기시대로 접어들어, 방패나 갑옷 같은 방어도구의 등장은 도끼의 발전에 큰 의미를 가졌지만, 무엇보다도 금속의 등장이 큰 요인이 되었다. 방패나 갑옷은 상대 공격, 특히 타격무기를 막음으로써 그 위력을 반감시킨 것이다. 돌도끼는 철퇴와 마찬가지로 타격만으로는 위력이 없었지만 날을 달아서 절단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방어도구를 찢고 상대에게 상처를 입힐 수도 있었으며, 철퇴도 금속으로 만들어져 충격을 주는 힘이 강해졌다. 하지만 이 역시도 금속으로 만들어진 방어도구의 등장으로 인해 결국 철퇴의 위력을 반감시켜 전쟁터에서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금속이 등장해 도끼 부분이 금속으로 만들어지게 되자 도끼의 절단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빈약한 방패나 갑옷 등을 가볍게 찢어버릴 수 있게 되었다. 고대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처음에는 구리로 만들었지만, 청동기시대로 들어서자 청동으로 만들어졌으며, 게다가 예리한 날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스인과 로마인들 얘기 중략. 다만 프랑크인의 프랑시스카<Francisca>는 유명한 무기라는 것만 말해줍니다.

9~10세기 서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기승을 부렸던 바이킹, 즉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인들이 사용했던 무기 중에 뛰어난 도검이 있었지만, 이 외에 그들을 대표하는 무기로 배틀 액스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3종류를 사용했는데, 소형의 '손도끼', 해적용의 '수염도끼', 그리고 가장 일반적인 '광폭도끼'였다.

그 외 너무 길어서 중략.

서유럽에서는 총기의 발달로 도검이나 배틀 액스 등 백병전용 무기 자체의 필요성이 차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일부 도검은 귀족들이 소장하고 있었지만, 배틀 액스 등의 무기는 또다시 고대 그리스 . 로마 시대에서처럼 야만인들의 무기라는 불명예스러운 명칭이 붙었다. 하지만 전쟁의 혼란스러움이 계속되고 문명에서 조금 멀어져 갔던 동유럽의 여러 국가에서는 19세기 초까지 무기로서의 지위를 지켰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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