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다 - 더 뱀파이어 세이버
마계의 명왕이자 광적인 혁명주의자. 자신의 머리를 자르고 팔을 뽑는 등의 M스런 품행으로 봐서는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아무튼 맞습니다 =ㅅ=;;
제다가 살고 있는 시절의 마계는 아주 황폐화 되어있었습니다. 인간계의 개입과 시덥잖은 권력자들에 의해 엉망이 되어버린 마계, 충의지사 제다는 그 꼴을 더 이상 눈뜨고 볼 수 없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계의 주민 (다크스토커) 들을 공격하는 "헌터" 들의 움직임도 더욱 두드러지게 되자, 제다는 이 모든 현실들을 무(無)로 되돌리고, 다시 새로운 마계를 건설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100년 전 마계 개혁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제다는, 또 다시 그와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더욱 치밀하게 작전을 세웁니다.
마계에 떠도는 "강한 자의 사념" 을 한 아기의 몸에 집결시키고, 그 힘을 이용해 세상을 무(無) 의 경지로 되돌려 놓는다, 그것이 바로 제다가 생각하는 이상향이었던 것입니다.
이후 수하의 필요성을 느낀 제다는 Q-비와 리리스를 부하로서 각성시키고, 새 시대를 위한 일꾼으로 봉사시키게 됩니다.
아름다운 혁명가 체 게바... 아, 아니 제다 명왕 폐하 ;ㅅ;b
처음 봤을 땐 그렇게 안 보였는데, 알고보니 제다도 참으로 멋진 놈이었습니다 +ㅅ+;n
본인이 처음 뱀세를 잡았을 때 플레이했던 캐릭터가 이 제다인데, 한판 해보고 경악한 뒤 오랫동안 뱀세를 잡지 못하게 했던 그 장본인이라죠;;
아직 제다를 보지 못한 분들은 당장 뱀파이어 세이버를 받으시고 플레이 해보시길 권합니다. 단, 노약자나 임산부는 절대 절대 플레이 금지~!!
2. 리리스
제다가 만들어 낸 모리건의 복제품으로, 모리건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사념이 임시적인 육체를 가지고 구체화 된 모습입니다.
자신의 계획을 도와주면 독립된 육신을 가지게 해 주겠다는 제다의 장밋빛 구라에 속아넘어간 리리스는, 이후 제다의 거사를 지원해주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숙주인 "모리건" 에 대해 깊은 호기심을 품게 됩니다.
나중에는 제다의 계획을 막기 위해 나타난 모리건과 정면으로 일대일 승부를 벌이게 되지만, 조연 분신이 주연 본체를 이기는 건 천명에 어긋나는 일 =ㅅ=;; 결국 주인공의 특권이라는 궁극무기를 가진 모리건에게 패배하고 소멸 (정확히 말하자면 다시 모리건의 일부로 돌아간 것이죠) 하게 됩니다.
모 만화에서는 리리스가 인간계에서 죤이라는 남자를 만나 행복의 의미를 깨닫고, 독립된 생명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제다에게 반기를 들기도 하지만, 실제 스토리에 그런 설정은 전혀 없고, 그냥 못되먹은 철면피 군주와 핵주먹 마마님의 기세에 눌려 인생 종친 불쌍한 여인네일 뿐입니다 =ㅅ=;;
하지만 리리스는 뱀파이어 시리즈에서 가장 성공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죠. 아는 사람은 다 알겁니다 ;ㅅ;
...."리리콘 신드롬" 을 아는 당신은 이미 리리스의 그림자 밑에 있는 것 +_+
3. Q-비
호색영웅 제다에 의해 만년 노동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또 하나의 불쌍한 여인네.
제다에 의해 다크스토커로 각성하게 된 여왕벌로, 자신의 꿀벌 집단을 앞세워 제다의 계획에 큰 공헌을 하게 됩니다.
나중에 그들의 구역을 침범한 모리건에게 홀로 맞서 싸우다 패배. 결국 그녀도 권력의 그늘 아래 소리없이 사라지는 무명의 희생자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ㅅ=;;
원래 비중 작은 캐릭터의 앞 길은 아무도 신경써주지 않는 법이죠. Q-비 양이 우리에게 남겨준 교훈은 "밥줄 잘 선택해서 붙어다니자" 인 겁니다 ;ㅅ;b
4. 바렛타 (전설속에 그대가 있다~ =ㅅ=乃)
1980년대, 자본주의의 물결이 이 세계의 정석으로 군림하게 된 시절, 인간들은 그 시대의 부를 상징하는 돈과 지식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오직 그것만을 쫓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사랑과 아름다움의 가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 혹은 교만한 자의 허영처럼 왜곡되어 가던 그 때, 미국 남부의 작은 숲 속 마을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동시에 가장 악독한 "바렛타" 라는 빨간 모자의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평상시의 바렛타는 꽃을 사랑하고 밝게 웃음지을 줄 아는 순수한 (...이라고 쓰고 "가식적인" 으로 읽는다 =ㅅ=;;) 소녀이지만, 밤이 되면 사람들의 의뢰를 받고 세상에 출몰한 괴물들을 잔인하게 퇴치하는 악랄한 청부업자의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바렛타는 한 노신사에게서 숲 속에 사는 늑대인간 (가론) 을 퇴치해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됩니다. 두둑한 보수에 귀가 솔깃해진 바렛타는 즉시 늑대인간을 찾아 구석구석 숲을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바렛타는 울창한 나무 그루들 사이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무언가 이 세계와는 다른 곳에서 뻗어나온 듯한 오솔길, 직감적으로 악한 존재의 느낌을 받은 바렛타는, 그 길을 따라 숲 속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오랫동안 숲을 헤메다 겨우 빠져나온 장소, 하지만 그 곳은 바렛타가 이전까지 있었던 숲 속이 아닌, 칠흙같은 어둠이 하늘을 덮고 있는 마계의 이공간이었습니다.
모 만화에서는 바렛타가 다크스토커들보다 더욱 사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제다가 마계로 초대했다는 설정이 있습니다만, 실제 게임에서의 설정은 위에서 번역한 결과가 맞다고 보시면 됩니다.
뭐... 실제로 바렛타가 호색영웅 제다를 사로잡을만한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긴 합니다만...=ㅅ=;;;
5. 가론 - 존 텔바인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흉칙한 늑대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 영국 사나이.
그 저주받은 운명 때문에 존 텔바인은 인간 사회를 떠나 숲 속 깊은 곳의 무인 지역에서 홀로 살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존은 늑대인간으로 변신한 자신에게 주어진 강력한 전투능력을 자각하게 되고, 그것을 이용해 자신의 저주를 풀 수 있으리라 생각한 존은 어느 깊은 밤 스스로 숲을 떠나 긴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행 도중 마계에서 튀어 나온 각종 괴물들과 호각의 승부를 벌이고, 그리하여 점점 마계의 존재와 그곳에서 뻗어나온 저주의 진실을 알게 되는 건 좋은데....
문제는 그 여행 때문에 돈에 환장한 양키 소녀 바렛타의 제거대상 1순위로 발탁되어 버렸다는 거겠죠 =ㅅ=;;
핏빛 모자의 끔찍한 첨단 화기들을 몸소 체험하느니, 차라리 그냥 숲 속에서 사는 게 나았을지도... 존 텔바인, 정말 팔자 한번 더럽게 사나운 청년입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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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뱀파이어 시리즈 캐릭터에 관한 정보 파악은 모두 거의 확실한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뱀파이어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하다 싶은 조연 캐릭터 5명을 설명해드렸는데, 혹 다른 캐릭터의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리플로 신청해주세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