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드렁큰윤진님의 글에 탄력받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ㅅ'/
그나저나 오늘따라 텍스트 반응 속도가 정말 느리군요... 컴퓨터씨도 이제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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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시리즈 괴물들의 이모저모>>


1. 데미트리 맥시모프

데미트리... 이 녀석은 전신 타이즈의 압박으로 80%는 먹고 들어가는 자칭 최강의 뱀파이어입니다 =ㅅ=;;
맥시모프 흡혈귀 가문의 차기 당주로서, 앤스랜드 가문의 모리건과는 마계의 패권자리를 놓고 서로 경쟁하는 사이입니다.
정통파 뱀파이어답게 굉장히 투박한 격투 스타일을 고수하는 그는 여러 명의 하인을 부리고 패자를 변형시킨 석상 (루칼이냐;;) 을 모으는 등 아주 럭셔리한 루마니안의 풍채를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캡콤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뱀파이어 헌터" 에서는 데미트리가 그저 폼만 잡는 약체 캐릭터로 비유되더군요 -_-;;
모리건과 싸울때도 몇 번 때리고는 계속 얻어맞고... 하지만 맷집 하나만큼은 정말 지존입니다 ;ㅅ;b
파이론의 10단 콤보를 고스란히 얻어맞고도 비명은 커녕 표정하나 바뀌지 않는 엄청난 맷집!!
어쩌면 절대로 죽일 수 없는 흡혈귀 데미트리가 진정한 강자일지도?!!



2. 모리건 앤스랜드

앤스랜드 가문의 차기 당주. 참으로 고져스하고 아스트랄하게 생긴 부모님 (생긴 건 엔딩을 보면 알고... 조부모 or 집사일 가능성도 있음) 과 함께 살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마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당찬 서큐버스입니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처럼 고고하거나 조숙한 것과는 매우 거리가 멀며, 세상에 나가 여행을 하거나 강한 자를 찾아 결투를 해보는 등의 취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제다가 연관되어 만들어 낸 사념의 분신 리리스와도 대면하지만, 결국 그녀를 다시 흡수하고 제다의 야망을 무너뜨리게 됩니다.
(※ 사실 제다의 몰락에 대해선 자세한 자료가 없습니다. 뱀파이어 시리즈 스토리가 원래 좀 엉성하고, 세이버의 후속작도 없으니 =ㅅ=;; 어쩌면 제다의 계획이 성공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데미트리와는 역시 권력 경쟁자격인 사이로, 그를 멋을 아는 남자 정도로 생각하면서 가끔 심심할 때 그의 귀여운 주먹 재롱을 감상해주곤 합니다 ;ㅅ;



3. 아나카리스 (왜 있잖습니까, 그 이상한 미라 녀석 =ㅅ=)

아나카리스는 기원전 최강의 국력을 행사하던 이집트 왕국의 파라오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집트 왕조는 강력한 문명의 발전을 이룩한 어떤 서양세력 (아마 로마로 추정됩니다) 에 의해 멸망하게 되었고, 결국 이집트는 변방의 약소국가로, 또 강국들의 식민지로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나라의 고통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던 애국 제왕 아나카리스는, 저주의 힘에 눈을 뜨고 5000년만에 미라의 모습으로 다시 세상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아나카리스는 현세에서 활개치는 각종 괴물들과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파라오님께서 피 빨리고 여성화되며 일본도에 두동강나는 망신을 당하시느니, 차라리 그냥 관에서 주무시는 게 나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ㅅ; (파라오의 저주에 씌인다)



4. 도노반

인간과 흡혈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저주받은 피의 운명에 이끌려 마도사의 길을 걷게 된 불쌍한 녀석입니다.
도노반의 옆에 붙어 다니는 꼬마의 이름은 "아니타" 라고 하는데, 애니에서는 인간들이 아니타를 재앙의 아이라며 사살하려 할 때 도노반이 구해주고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참고로 전설의 빨간 망토 바렛타와는 아무런 인연이 없는 것으로 판명.
한 때 아니타가 스파제로 시리즈의 로즈의 어린 시절이라는 이야기가 돌곤 했는데, 캡콤측에서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 하여 루머로 확정되었습니다.



5. 파이론

우주 최강의 지적 생명체. 행성과도 같은 크기에 전 우주를 떠돌아 다니며, "은하계 행성 파괴" 를 취미로 삼는 희대의 사디즘 괴물.
그러던 어느 날 파이론은 우연히 태양계의 지구라는 행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구 같은 흙덩어리쯤이야 콧방귀 하나로 쓸어버릴 수 있는 파이론이었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자신과 대등한 호적수를 찾지 못했던 파이론은, 우주에 몇 안되는 생명 존재 행성인 지구에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하여 파이론은 자신의 힘을 최대한 억제, 그곳의 생명체들과 비슷한 크기로 몸을 조절한 다음 지구로 내려가 횡포(?)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그런 파이론에 대항하여, 지구 수호 명령어로 프로그래밍된 고대 문명의 로봇 "포보스" 부대가 출동하지만, 결과는 모두 전장의 이슬로 산화되어버리죠 ;ㅅ;
처음 볼 땐 그냥 단순한 도깨비불 정도의 몬스터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파이론은 다른 녀석들과 아예 급이 달라버린 놈었습니다 +ㅅ+;;;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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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캡콤의 격투게임은 일단 만들어 놓고 스토리를 짜맞추는 형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뱀파이어 시리즈의 스토리나 캐릭터 설정은 굉장히 헐거운 편이죠.
몇몇 캐릭터의 경우는 유명 동인지 등에서 창조한 설정이 공식화되어 버리기도 했답니다 (예 : 제다와 비의 종속관계 등등)
위에 설명한 몇몇 캐릭터의 경우도 군데군데 틀린 곳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저보다 뱀파이어 시리즈의 이모저모를 잘 알고 계신분이 있다면 지적 & 연락 마음껏 날려주세요~ +ㅅ+/


P.S 참고 : 뱀파이어 시리즈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http://www.stuart.iit.edu/students/adamadr/images/darkstal/dark.htm

에 나와있습니다. 약간은 애니 중심 + 영어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