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유료화를 내걸고 공지한 그리곤 엔터테이먼트.

이 공지에 다수의 유저들이 술렁이고있다.

그리곤엔터테이먼트도 기업인만큼 언제까지나 자선사업처럼 베타서비스를 하고만 있을수는 없다.

월 27500원이라는 가격으로 발표된 정식서비스.

9개월이라는 장기간의 베타테스트기간으로 볼때 유료화의 일정이 빠르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의 완성도와 요금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오고 있는데, 사실 필자가 보기에도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까 한다.

씰온라인이 겨냥한 고객층은 청소년층과 여성층.

플레이하는 성인이 적은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 학생층이 다수의 고객이라 볼 수 있다.

학생들의 평균 용돈은 월 5만원 정도. 용돈의 50%이상을 할애해서 플레이 할 만한 게임인가는 개인의 생각에 달린 문제이다.

그리곤은 아래와같은 사항들을 내 걸었다.

이번 유료화건으로 인해 게임을 떠나는 테스터들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것인지, 자신감인지는 알 수 없지만 뭔가 자신있는 투로 굉장한것을 서비스하듯이 공지해 두었다.

이 공지에 대해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하자.


고객 대만족 센터

1. 고객만족센터는 절대 봉사의 정신으로 여러분을 24시간 항상 편안하고 친절하게 모실 것을 약속합니다.

2. 고객계정 보호전문센터는 당신의 계정을 사고와 해킹으로부터 완벽하고 안전하게 보호하여 드리겠습니다. 계정 도용에 대한 두려움을 말끔히 씻어드리고 여러분이 항상 웃는 얼굴로 씰 온라인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 1:1 대응서비스를 신설하여 당신의 한마디 한마디를 소중히 듣고 100%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씰 온라인의 '친절한 사람들'과 만나 보십시오. 당신만을 위해 그들이 존재합니다. 늘 '아름다운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께 다가설 것을 약속 드립니다.

고객만족센터.

모든 게임에서 유저들의 소리를 가장 귀기울여 듣는곳이 고객센터다.

현재까지 씰 온라인 고객센터를 클릭하면 '실천하는 고객감동 씰 온라인 고객센터'라는 문구가 자랑스럽게 떠오른다.

감동받을만한 답변메일을 받아본 테스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필자의경우 대체로 불만족스러운 답변이었다.

정식서비스로인해 1:1서비스나 보호전문센터 등을 활용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려 하는데, 이것이 얼마나 효과를 보일지는 미지수.

한국 최고의 온라인게임이라 불리는 리니지에서도 아직 해킹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데, 얼마나 운영팀의 능력이 발휘될지.

고객관리 만큼은 남다르게 하려고 하는듯 하다.

타사와 차별화된 관리. 고객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가 아닐까.


프리미엄 이벤트

1. 레벨을 달성하라  
기간 :  2004.01.14 ~ 02.10
내용 :  각 레벨 별로 일정목표를 달성하면 막강한 보상 아이템을 드립니다.

2. 복 주머니 이벤트  
기간 :  2004.01.14 ~ 01.27
내용 :  몬스터에서 드랍되는 복 주머니를 모아 응모하시면 희귀한 아이템을 드립니다.

3. 우리 애기가 쑥쑥 자라요  
기간 :  2004.01.28 ~ 02.03
내용 :  펫의 진화를 촉진 시켜드립니다.

4. 씰 온라인 가족이 되신 것을 축하 드려요  
기간 :  2004.01.13 ~ 02.12
내용 :  함께 플레이하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찍은 스크린 샷을 올려주세요. 푸짐한 경품을 드립니다.

5. 나의 캐릭터가 새롭게 태어난다.  
내용 :  이벤트로 스텟, 스킬 포인트 재분배가 이루어집니다.

6. 씰 온라인 정식 유료 서비스에 따른 유료결재 회원님을 위한 이벤트  
기간 :  2004.01.13 ~ 03.01
내용 :  1,2,3개월 유료 결재 회원님들에게 고가의 경품을 드립니다.

* 추후 씰 온라인 홈페이지 내에 이벤트와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을 공지하겠습니다.

정식 서비스 기념이벤트. 뭔가 굉장한것인것처럼 소개되고있으나 살펴보면 타사와 다를바 없는 식상한 이벤트.

이로써 얼마나 많은 유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목표달성시 막강한 아이템. 얼마나 막강할 것인가. 설마 집시사점에서 파는것을 막강하다고 하지는 않을 터. 조금 기대를 가져 보지만 이전에도 백수탈출 이벤트를 몇차례 시행 했듯이 그리 큰 관심을 끌지 못할것으로 보인다.

복주머니 이벤트는 아무리봐도 크리스마스 기념 이벤트였던 선물상자 이벤트와 다를바가 없어보이는데, 여기서 얼마나 희귀한 아이템이 나올지..

펫 진화촉진이벤트. 이로서 힘겹게 펫을 키우던 분들의 생활고는 덜게 되겠지만 그리 매력있는 이벤트는 아닌것으로 전망된다.

스크린샷을 찍지못하는 유저는 없다. 스크린샷 응모의 당첨확률은 로또확률이 아닐까?

스텟 스킬 재분배. 이는 어느 게임에나 유료화나 대형 업데이트를 하면 당연히 이루어지는 절차다. 고객을 놓치지 않는 좋은 방법중의 하나. 재분배를 기대하는 테스터는 다수 있으니 이 이벤트로 테스터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것 같다.

마지막으로 고가의 경품. 이는 게임이 아닌 경품으로 고객을 잡으려는것으로 보인다. 필자로서는 그리곤이 게임에 자신하지 못하고있다고 보이는데, 이런 경품을 내건 이벤트 보다는 완성도있는 게임을 유저들은 원하고있다.


언제나 새로운 게임! 씰 온라인 게임업데이트 일정

정식 유료 서비스와 동시에 대련 시스템 업데이트
1월 영웅들을 위한 파티 원정대 업데이트
2월 새로운 직업 장인 탄생, 가더(진화된 펫)등장, 게임 내 다양한 미니게임 추가
4월 캐릭터 2차 전직 추가
6월 길드전 업데이트
결코 끝나지 않는 씰 온라인의 대규모 업데이트는 3개월 주기로 계속됩니다.  

이제 씰도 조금씩 타사의 게임들과 비슷한 모양을 갖춰가고있다.

2차전직, 길드전 등등. 차별화된 게임을 선언하던 때는 언제고 점점 똑같은 틀에박힌 게임이 되는게 아닌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들이 들려오고있다.


정식 유료 서비스로 인한 게임정보 초기화 절대 불가 선언!!

게임의 정식 유료 서비스로 인한 캐릭터 정보의 초기화는 씰 온라인에 절대 없습니다. 정식 유료 서비스 이후에도 기존의 캐릭터 정보가 모두 반영됩니다. 애정을 듬뿍 쏟아 키우셨던 캐릭터 그대로 계속해서 플레이 하실 수 있습니다.  

게임정보초기화. 이것은 베타테스터들을 버리는 결과다. 근래에 오픈되고있는 게임들은 모두 베타테스트시에 사용하던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고 또 당연히 그렇게 해야한다고 고객들은 생각한다.

이것이 타 사와 비교할만한 자랑거리가 될수 없음에도 글씨 색깔까지 강조해가면서 공지에 띄울만한 필요는 있었을까.


필자의 글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공지사항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글이다. 문론 긍정적인 면도 굉장히 많다.

하지만 똑같은 온라인게임에 식상해 씰을 찾은 사람들. 똑같은 틀에 들어가려고 하고있는 씰 온라인.

이대로 좋은가? 필자의 생각은 '아니오'다.

시기적으로 이른시기는 아니다. 다른 모든게임도 유료화 후에 업데이트를 계속하고있고, 일정기간 후 미완의 상태로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로써 씰은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유료 베타 테스트 게임' 이라는 오명을 쓰게 될 것이다.

사실 월 27500원의 가격은 일정한 수입이 있는 성인들에게도 부담스러울 가격이다.

하물며 주 고객층인 학생들이 월 정액을 내고 매일 플레이 한다는 보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달에 3만원이라는 소비를 할 수 있을까.

문론 그 이하의 가격은 많은 고객층이 형성되지 않으면 불가능 한 일이지만,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는 틀림 없다.

리니지의 예를 들자. PC방 요금이나 개인사용료는 리니지와 약 천원차이.

리니지를 플레이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돈이되는 게임' 이기 때문에 플레이 한다. 문론 재미있어서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다수가 앞의 생각과 같다.

씰 온라인. 고객에게나 회사에게나 돈이 될 수 있을까?

현재 많은 사람이 케릭터의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씰을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다.

그중에는 일명 '베타족'도 많이 끼어있겠지만, 대부분 부담스러운 이용료로 인한 학생층.

씰온라인이 내걸은 모티브 처럼 언제나 새롭다면 부담스러운 요금이더라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씰은 전혀 새로워지지 않는다. 똑같은 사냥터에서 장시간의 레벨업과 장사.

오픈초반, 가장 큰 강점이었던 스토리 퀘스트는 이미 명성치를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버렸고, 테스트 서버의 대련 시스템은 대련인지 학살인지 알수없을정도.

정식 서비스와 더불어 뭔가 큰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곤 관계자들 역시 생각없는 사람이 아닌 한 필자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다만 그 과정이 너무나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실천하지 못하고 있을뿐.

앞으로 그리곤의 향방을 잘 살펴가며 새로워질 씰에 대해 기대해 보도록 하자.

다음 공지사항은 불만스러운 기사가 아닌 즐겁고 재미있는 기사의 포커스가 되길 기대하면서...




퍼온곳 : 씰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