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축농증 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KOF 2002를 하기 위해 오락실에 들렀습니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루갈을 상대하는 걸 보고, 그 남자애가 루갈에게 완패하자 얼른 게임 오버 시키고, 동전을 넣고 2002를 시작했죠.
K'와 이오리, 최번개를 골라서요.
그 때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도전을 했습니다. 크리스와 이오리, 아테나를 골라서요. 과연 승부는 어떻게 났을까요? 당연히 초보인 제가 무너졌습니다. 크리스의 화려한 연속기에 확 눌려버렸다니까요.
앉아 B - 스피닝 어레이 - 약 슈팅 댄서 트러스트는 기본이고, 디렉션 체인지에 앞에서 얘기한 연속기에 슈캔으로 트위스터 드라이브를 날렸는데, 쿨랜드님이 공략에서 말한 공포의 이지선다가 뭔지를 알 것 같네요.

하지만, 이 얘기는 그냥 몸풀기용(?)이었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2002를 하다가 크리스에게 완벽하게 패하고, 꿩 대신 닭이라고 2001을 했습니다. 처음에 K', 이오리, 이진주, 쿨라를 골라서 했는데, 이진주는 잘못 골랐기 때문에 스트라이커로 밀어넣고, 나머지 3명으로 플레이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생이 저에게 도전의 동전을 넣고, 쿄, 바넷사, 아테나, 테리를 골랐죠. 그리고 바넷사로 제가 고른 캐릭터들을 마구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머신건 펀쳐으로 계속 밀어붙이더군요. 한 번 완패한 뒤, 다시 동전을 넣고, 이오리, K', 최번개, K9999를 고르고,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바넷사를 상대했는데, 거의 질 뻔했습니다. 당연히 이겼죠.
그리고 혼자서 2001을 하는데, 이오리 팀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엔트리로 또 바넷사가 나왔습니다. 이번엔 초등학생이 플레이한 얍삽한 바넷사보다 더욱 더 얍삽하더군요. (무슨 아줌마가 이렇게 빨라?)
펀쳐 비젼 - 펀쳐 스트레이트, 파링 펀쳐 등등에 맞고 질 뻔했지만, 쿠라로 간신히 쓰러뜨렸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모잘라서 세스에게 지고 말았죠.

하하.... 결국 이 글에서 얻은 교훈은 KOF에서는 빠른 속도와 파워만이 살 길이다였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