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블린들이 꽤 많네.
라고는 하지만...
이건 너무 심해!
고블린이 아무리 약하다고 해도 때로 모이면 쌔지는 법이다.
'개인은 약하나 단체는 쌔다'
라는 말도 있잖아?(누가그래.)
그리고 더욱 가관은...
그중에는 흡고블린도 몇마리 섞여 있었다.
왜 흡고블린이 있다고 말을 안해준 거야~!

"어쨌든...싸움 시작이야."
나의 입에서 가볍게 주문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의외로 최고의 컨디션~

"파이어 에로우!"

나의 시동어와 동시에 풀어진 불화살은 고블린들을 잘 익은 통구이로 만들어버렸다.
선제공격을 예상 못했는지,당황하는 고블린들.
그리고 뒤에서 '공격하라!'하는 흡고블린들.
'공격하라'는 예상이다.
어차피
"꾸웩꾸웩!"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인간이 알아들을수는 없는말.
일종의 대화마법도 있지만,그런거 쓰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아.

"파이어 볼!"
콰앙!
다시 한번 터진 화구는 흡고블린과 함께 다른 고블린 잔당까지 날려보냈다.
임무 성공-
나는 근처에 고블린들이 흘린 금화들을 조금씩 줍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넷...
겨우 네개?
어쨌든,은화보다는 나으니까...
내가 방심하고 뒤를 돌아본 순간,흡고블린의 공격이 나를 덥쳐-
덥치기 전에 누군가 흡고블린을 베어주었다.
대충 남자 같은데...

"이봐,괜찮아?"
"네,네..."
"저기 잔당이 많은데,내가 쓸어주었다고..."
"고마워요."

나는 말을 마치고 등을 돌려 마을쪽으로 갔다.

"이봐요,왜 보수를 금화 10개만 주는 거예요!"
"나머지 8개는 어느 사내에게 주었다!잔당을 쓴 댓가로.
네가 실수한거잖아!그러니까 10개로 만족해!"
"적어도 12개는 받을꺼예요!"
"고블린 잔당을 뒤져서 4개 얻었잖아."

크윽....제법이군 이사람....
(뭐가?)

"이 할아버지가~!"
"이봐!그래도 뒷자리에서 2살만 빼면 나도 중년이야!"

나의 폭주는 그 늙은이의 집을 뒤집어 놓았다.

터벅터벅...
그 남자 때문에 내 보수가...!
만나면 콱 째버릴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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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이 소설 주인공은 여자인거 아시죠?
그런데...
이름을 안정하고 무턱 썼어요!
이름 좀...지어주세요~(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