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여기있지?
내가 이곳에서 깨어 나서 밖을 봤을때는 아무도 없었어.
밖을 점령한 저 괴물들 때문일까?
내손에는 단지 권총 한자루 밖에 주여있지 않아...
쇼핑하러 가야하는데...
난 이제 어떡해야할까?
이대로 굶어 죽는 것도 그리 시원치 않아.
그렇게 오기덩어리처럼 죽고 싶지않아.
차라리 저 괴물들에게 죽는게 낮겠어

아,결국 밖으로 나와버렸어.
이런...괴물들이 아주 많네...
하지만 아직 내가 이곳에 있다는 걸 눈치 못챈것 같아.
조용히 나가야겠어.
슬금 슬금.
다행히도 다른 건물로 괴물들에게 들키지 않고 들어왔다.
저 괴물들이 나처럼 빠르지는 않겠지.
그래,괜찮을꺼야.
아마도 지만.
문을 열어 볼까?
비어 있어.아무것도 없어.
아무래도 사람이 안사는 곳 같군.
다른 곳을 뒤져 봐도 마찬가지야.
2곳은 안조사했지만...
이곳이 첫번째.

"와"

나도 모르게 함성이 나왔다.
그곳에는 케이크도 있었고,잘 구워진 닭요리도 있었다.
누구 생일 이였을까?
염치불구하고,들어 왔어.
죄송해요.
그냥 있는데로 마구 입에 집어넣었다.
너무 행복해.

"하지만....이렇게 가만히 있을수는 없잖아?
일어나서 사람을 찾아야겠어.
다른 마을에라도 가봐야지..."

남에게 말하는 것도 아닌데...나혼자 중얼거렸어....
내가 일어서려는 순간,내 발에 무언가 걸렸어.

"뭐지?"

이건 이상한 막대기야.
하...별거 없어.
스위치 같은게 있는데,켜볼까나...?
딸칵
위이이잉~
무슨 지가 면도기인줄 알아?
이상한 소리나 내고 말이야.
하지만 그 막대에서는 빛이 검처럼 솟아났어.
이런건 처음이야
손잡이에 이름이 써져있다.

'빔 샤벨'
말문이 막히는 군.
공상과학 SF물에서나 나오는 거잖아?
내가 스타워즈에 나오는 주인공이라도 된다는 거야,뭐야?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지만...
어쨌든,호신용으로 쓸만하겠어.
<빔샤벨을 구했어.>
다음 방을 뒤져보자.
털컹털컹
"누구세요?"

아...!
깜짝놀랐다.

"당신,사람인가요?"
"사람이지,그럼 뭐겠소?장난 하는거요?"

내 말에 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마도 어느정도 나이 먹은 남자겠지.

"오,하느님...감사합니다.
드디어 사람을 만났어요.당신은 밖을 보지 못했나요?
괴물들이 득실거려요."
"알고있기에 나가지 않는 거요."

융퉁성 없는 남자로군.
0
"저를 그안으로 안보내줄건가요?"
"그렇소."
"이름만이라도 알려줘요."
"제임스."
"제임스 본드?"
"제임스 해더슨"
"아,그렇군요.그럼,제임스...나중에 올께요.
제이름은 엘레나.엘레나 갈레스피."

말을 마치고 나는 계단을 걷고 걸어 내려왔다.
비록 저 괴물들이 무섭기는 하지만,내가 이곳에서 빠져나가서
생존자를 찾아야해.
나를 도와줄,내가 도와줄 사람을...
내게는 이 이상한 검도 있잖아?
괴물들이 나에게 다가와.
이상해.
촥촥촥!

"아....!"

나도 모르게 몸이 마음대로 음직여서
현란한 몸눌림을 구사하고 검으로 괴물들을 베어버렸어.
나도 잘모르겠어.
하하,이거...초인이 된것 같아.
저 곳을 뒤져보자
계속 계속 올라갔어.
게임에서 보던 늑대들도 나오고,고블린 같은 것들도 나왔지만.
권총 한 두발에 나가떨어졌어.

"....하지만....총알 탄수가 무한할수는 없는 거잖아?"

집을 다 뒤져봤어.
나온 건 총알 20개....
하지만 이 총용이 아닌가봐,안들어가
지금 남은건 2개.
몇개는 들어가고,몇개는 안들어가고...뭐 이래,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정리정돈도 안하나?
나머지 눈에 띄는건 담배
하지만 담배는 됐어.끊은지 오래야.
살빠진다고 해서 폈더니,무려 5kg이나 쪘잖아.피부도 푸석푸석해지고.
건강에 매우 안좋아...
그리고 편지 하나.
보는 사람 제임스 해더슨
보내는 사람 에이미 해더슨

"그에게 보내는 편진가...?"

다시 그에게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시 문을 두드려 그에게 말을 걸었다.

"제임스,혹시 에이미 해더슨이라는 사람알아요?"
"에이미?내딸 말이오?"
"딸이군요.다른 빌라를 뒤지다가 찾았어요.아마 당신에게 보내는 편진가봐요."

그는 잠시동안 입을 열지않았다.
망설이는 듯이.
그리고 입을열었다.

"편지를 내게 주지않겠소?"
"문을 열어요."

그는 곧바로 문을 열었다.
얼굴은 꽤 핸섬하지만,그냥 보통사람.
당연히 보통사람인걸....내가 괴물들만 보다가 맛이갔나?
그리고 그는 그 편지를 읽었어.
무슨 내용이었을까?

"고맙소,엘레나....
하지만 당신은 왜 이곳에 존재하는거지?
당신은..."

하지만 그가 입을 열기전에 내가 먼저 그에게 말했어.

"쉿.조용히해요.나도 알고있어요....내가 누군지."
"그렇군.그럼 안녕히."
"그래요.딸이 살아있는지는 모르지만,둘이서 행복하게 살아요."

말을 마치고 나는 돌아서 빌라를 나갔다.
안개가 점점 퍼지고 있어.
나도 내가 누구인지 알아.
다만 그것을 떠올리고 싶지 않을 뿐이야.
왠지 슬퍼.

그녀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웠다.
하지만 곧 총을 던져버리고
안개속으로 들어갔다.
안개속으로.
깊이,깊이....아주 깊이...
왠지 모르는 슬픔을 느끼며......

My name is.... ellena.
(내이름은.... 엘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