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짧게 글을 하나 써볼까 합니다.

일명 "와코증후군"(달리 이름붙일게 없어 저는 이렇게 이름붙이겠습니다만, 후후)이란 거지요.
인터넷을 하시는 고등학생들에게 빈번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와코라는 국수주의 3류 홈(비방이 될 것 같아 자세히는 안 쓰겠습니다)에서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자신이 하는 행동은 전혀 돌아보지 않고(혹은 그리 심각하게 고려해보지 않고)
중학생, 초등학생 인터넷 유저들을
'자신이 가르치고 훈계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무시하거나, 마구 매도 혹은 정신연령이 자기보다 낮다고 취급하는 현상입니다.
초딩이라고 무시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실 줄 아시는 분이 되실 순 없는 것인지...
이것이 극단적으로 발전하면,
심하게 말해서 "나이살 처먹어갖고 정신연령은 초딩주제에 잔소리만 많은 아X끼"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뭐, 여러번 겪어 왔던 일이죠.
물론 정신연령이 낮다는게 자랑은 아닙니다.
일본인이신 네코야나기 히사메(猫柳氷雨)님의 말씀을 일부 인용하자면,

-흔히 볼 수 있는 글 중에서 이런 것이 있습니다.

“전 초등학생(중학생, 어려서)이라 잘 모르겠어요.”
-중략-
나이가 어리다고, 하고 싶은 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항상, 어린 쪽이나 나이든 쪽이나,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남을 가르치고 훈계하는 걸 좋아하는 한국인의 국민성 때문에 벌어지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남이 자기보다 저급하며 낮은 존재(즉, 연장자인 자기가 갈구고 괴롭히고 훈계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할 때라는 걸 알아두세요.

-귀사대기님의 홈에 올렸던 글입니다.
제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도 어쩌면 이 와코증후군에 사로잡혀있었는지도
모르겠군요(아니 한때 감염되었던거 같습니다)
죽어서 좋은데 가고 싶으니 태클거는 짓은 안하렵니다(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