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을 말씀드리기 전에 엊저녁에 있던 일부터 말씀드려야 겠군요.

3일전 태권도장에서 4학년 짜리 두놈이 지가 선배라고 건드리더군요.

거기까진 참았습니다만 한놈은 전부터 패길 벼르던 놈이라 끝나고 나면 패버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 패길 벼르던 놈 말고 다른 놈이 지 자리라며 비키라고 공 차듯 저한테 발길질을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참나 어이가 없어서...

운동이 끝나고 그놈들 손봐주려고 계단에서 마주쳤더니 "야 우리가 저형 이겨. 우리가 선배잖아?" 이 한마디에 참았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욕을 하고 달려가니 '웃으며' 도망가더군요.

그중 한놈 잡아서 족치고 설교했더니만 그래도 웃으면서 도망가더랍니다.

속으로 '참자,참자'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가던 친구들이랑 그냥 갔습니다.

그런데 건물밖으로 나오니 '바보,바보'하면서 도망치는 그 두놈..

영원히 그 목소리,얼굴표정,웃음소리.... 잊지 못할겁니다.

너무나도 화가나 그 놈들한테 달려가니 이미 어딘가에 숨었고 '바보,바보'라고 외치더군요.

태권도장에서 지가 선배이긴 하지만 밖에서는 제가 형,즉 인생선배가 아닙니까?

그리고 어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지요.

그놈들이 매일 뛰는 8시부를 뛰려다가 시계를 잘못보아 6시 30분부를 뛰게 되었습니다.

하여간 운동이 끝난뒤 그 두놈중 한놈을 만났는데 글쎄 그놈이 절 보니깐 비웃는 표정으로 보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욕을 퍼부었더니 그놈이 하는말 "내가 안했어. 걔가 했어."

금방이라도 울듯한 표정으로 말하는데 저는 믿을수 없었습니다.

분명히 2명의 목소리였거든요. 목소리 톤을 바꾼게 아니라 완전히 다른 목소리 였습니다.

아... 그 놈들 한번 날잡아서 패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