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알퐁스 도데의 '별'
이건 전유성씨도 지적한 바 있다.
소녀는 소년의 어깨에 기대어 잠든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구절인가.
뒤에 한줄만 추가하면 바로 미소녀 엣찌 야설이 된다.
"다음날 소녀는 옷이 다 찢긴 채로 울며 산을 내려왔다"
2.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마지막 한줄만 수정해주자.
"그들은 결혼하기 전까지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유는 상상에 맡기겠음. 어른들이 더 이해가 가려나.
3.신데렐라
도망가는 신데렐라의 떨어뜨린 신발을 집어 든 왕자.
이 신발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아손 일화(모노산달로스)와도 맥이 통하는, 매우 뜻깊은 신화적 코드이다.
그러나. 그 신발을 집어 든 왕자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발냄새가 심하군...실망이다"
그렇다. 그동안 잡일을 해온 신데렐라에게 좋은 냄새가 날 리 없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