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스페인 데뷔 후 첫골 신고(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가 스 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데뷔 첫 골을 신고하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이천수는 21일 새벽(한국시간) 홈경기장인 산세바스티안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뫼에(스웨덴)와의 평가전에 처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해 어시스트에 이어 전반 18분 골까지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9일 오사수나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0분 처진 스트라이커로 교체 투입돼 두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극찬을 받았던 이천수는 이날도 단연 주인공이었다.

이천수는 전반 6분 질풍같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골지역 중앙으로 그림같 은 센터링을 올려 파울라의 선제골을 도았다.

스페인 데뷔 후 첫 공격포인트로 발동이 걸린 이천수는 이후 골 욕심을 드러내 며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상대 문전을 파고 들었다.

이천수는 결국 12분 뒤 상대 골기퍼가 쳐낸 볼을 다시 골문으로 집어넣는 깔끔 한 마무리 실력을 선보이며 주전 공격수 니하트에 버금가는 공격력을 자랑했다.

후반들어 이천수는 물오른 발끝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의 드누 에 감독이 이천수의 체력안배를 위해 후반 28분 알론소와 교체해 추가득점에는 실패 했다.

이천수는 이로써 레알 소시에다드가 치른 네 차례 평가전에 모두 출전하며 골과 어시스트까지 기록해 올 시즌 주전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앞선 세 차례 평가전에서 2무1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던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날 승리를 거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천수는 오는 24일 시즌 개막에 앞서 벌어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최강팀 인 터밀란과 최종 평가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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