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일까??????????(퍼옴)
약간의 통신어체 양해.....
나는 김가네 체인점 하나 알바하는 놈이다.
알바하는 애들도 그럴지 모르지만 여튼간 알바하다보면 우스꽝스러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크크크크
오늘도 배달 전화가 왔다.
이걸 장난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김가넵니다"
"네"
초반 부터 심상치가 않다..
"뭘 주문하"
"쌀 떡뽁이 하고요"
잘못 들었을까 모르지만 분명히 떡뽁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쌀에 강조를 했다.
"쌀떡뽁이하고 불고기김밥 두개만 주세요"
"떡볶이하고..... 불고기 김밥은 없는데요"
"불로 지지면 불고기김밥 아닌감?"
"소고기 김밥 아닌가요?"
"네 그럼 소고기김밥 쌀떡뽁이하고 소고기김밥 두개요"
"네 주소는요"
목소리는 꼭 중2 키 쪼매난 애 비슷한 목소린데.....
어디서 개기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떠올랐다. 그렇게 심리전은 시작...
"서울시 XX구 XX동 현대아파트 XXX동 XX5호요"
"근데 동까지는 말 안하셔도 되는데요"
얘기하는 꼴이 웃기니까 한마디 했다
"본점 아닌감?"
"체인점인데요 XX동 체인점이요"
"아 그래요?? 끊어야 하나...."
바보인지 신경을 건드리는지 아무튼 잡아뗐다
"아뇨 아무튼 그럼 소고기 2 쌀떡볶이 배달해드립니다"
"얼마나 걸려요?"
"한 30분요"
"빨리 오세요"
얼른 끊어보려고 했는데 또 목소리가 들린다.
"아 그리고"
"제가 절권도를 배웠는데요 꼭 쌀 떡뽁이로 해주세요 쌀떡뽁이 요즘에 밀가루로 떡뽁이만들고 쌀이라고 개사기치는 새키들이 많아서 말이죠"
"네"
그냥 끊었다
죠 라고 하기도 전에 그냥 끊었다 그놈 재수가 없다
얄밉어서 40분정도 체류하구 전화 올때까지 기다리고(이집 전화 발신자추적있다) 확인하고 바로 애마에 올라탔다.
아무튼 현대아파트 XXX동 XX5호에 배달을 가봤다 내가 오토바이는 수준급이다 (폭주족경력 2년)
크디큰 대문짝(크지두 않구만....)에는 "착하게 삽세"라는 쪽뎅이가 붙어있는 것이다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진짜 껀달들인가 약간 무섭기두 하구 그래도 배짱은 있으니까 벨을 눌러봤다.
문이 열리는데...... 웬 할배가 똑수리같은 눈으로 꼴아보는거다(별로 공경하고 싶지 않은 노인이다)
"무슨일이여 넌 누구여"
"김밥 주문 안하셨어요?"
"님자~~ 김밥주문혔어??"
방 안에서 자그만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쥐잡아먹는 소리냐구 ㅡㅡ+
"가여 얼른 가여 가 웬 원숭이 가이 생긴눔이..."
"죄송합니다"
개뿔도 안 죄송했다...씨X
초반부터 기분이 안좋은데 비둘기 똥이 날 반겨주고 있었다
터진 것이다
아 썅... 이 신발 한주도 안된거다
짜증나... 집안에 자주자주 안들어가서 빨기도 힘들다 그리고 이거 비싼건데 ㅜㅜㅜ
아무튼 꼴받아서... 그러고 보니 그 할배집은 XX4호였다 ㅡㅡ+
아 짜증나.... 근데 마침 옆에서 요란스러운 소리가 나는것이다
무슨 파티하는지 아니면 야동보면서 요란떠는지 하여튼 요란한소리다
XX5호였다. 벨을 눌렀는데...
아마 대문짝이 열린게 정확히 2분 9초 후였다
심리전이 여기서 시작된다
"아씨.."
하면서 예상대로 중학생 같아보이는 꼬마애가 까만 가죽조끼를 걸치구 쌍절봉을 들고 나타났다 이새키 싸이코야 뭐야 ㅡㅡ
"님 누구셈?"
아 짜증.... 여기가 무슨 온라인겜이야 뭐야
확실이 미친X이 분명했다 모양도 보아하니 무슨 무술게임하다 폐인된듯 하다 요새도 이소룡이 가죽옷입고 쌍절봉들고 설치는 게임있나?? 철권에는 까만 가죽조끼는 없든데.
"김밥 안시켰니?"
"내가 김밥 시켰나......아니"
피가 순간적으로 거꾸로 솟았다
아 썅.... 내가 체격이 웬만한 어깨다 키 185 몸무게 78이지만 웬만한 애들은 나 무서워한다 쌈질도 쫌하는데....
이 새키는 키는 대략 160은 돼보인다 생긴것도 드럽게 껄렁하게 생겼다 그 뭐더라 킹오브2001이라는 게임에서 파란머리랑 비슷했다
아무튼 좀 열이 오르고 몇초간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있으니깐 뒤에서 뭐가 또 몰려오더라 걔들은 진짜 어깨같아 보였는데....
한놈은 부시
한놈은 대중이 같이 생겼다 ㅡㅡ
애들 생긴게 왜이러지..... 얘네들이 형제라구 하면 나 가만히는 못있을꺼 같다
아무튼 어깨 한놈이 물었다 "야 얘 뭐냐?"
"김밥시켰대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김밥인데..."
염장 지르나??
"아 X발 그럼 얼른 말해야될꺼아냐 지금 김밥먹고싶어 죽겠는데 형이 X신으로 보이냐?"
문제의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키는 188정도 돼보이는 뚱땡이였다 ㅡㅡ
한참동안 얘기를 하는데....
"근데 아빠가 돈쓰지말랬잖어"
"니 아직도 그 X신 말 듣구다니냐 미친X아"
가족인것 같았다
순간 눈앞이 울렁거렸다 그 왜 포트리스에서 울렁탄 있지? 그거 맞은것같다
수박, 바나나, 고추가 같은 종자였다면 입을 벌리지 않을수 있을까?
여튼간 되물었다
"김밥 안시키셨어요??"
"아 이 개X캬 왔으면 줘야지 씨X놈아 확.. 아 씨X 시간낭비만 했잖아 씨X...."
"뭐야 보든거 몇분지났냐 야 김XX 몇분이야"
"15분지났잖아"
"아 썅...... 이거 재방송하냐?"
"안해 아 스지도 않았는데.."
이 새키들이 날 놀려먹나... 지들끼리 야동을 보고있었나보다 내 추측이 적중했다
"기분도 꿀렁한데.... 씨X 야 가자"
그냥 들어가는것이 아닌가?
"돈 주셔야죠"
"아 씨X.... 죽을래?"
화가 치밀어 올랐다. 여기서 욕대가리를 안주면 예의가 아니다/ 나도 한물 썼으니깐 이런 새키들이 무서울리가 없다
"야 이 개X키들아 니 에비에미는 XXXXXXXXXXXXXX냐? 씨X 아까부터 뭔 개 지X을 펼치더니 형님을 10냐 개X들아 아 콱......"
"뭐야? 아 이게 절권도 맛을 좀 볼래?"
뭐야? 이게 절권도 맛을 좀..... 이거 좀 웃기다
무슨 쇼프로에서 단편으로 하나 나오는 그럴만한 장면이었다ㅡㅡ 이걸 실제로 겪을 줄은.....
근데 역시 개X신이었다 꼬마애만 빼고 그냥 패버렸다 근데...
집 안을 보니까 무슨 가족사진에(가까웠다) 경찰이 있는 것이다
꼬마애가 전화를 들고 있다 ㅡㅡ
어쩌자는건지..
오토바이 타고 가구있는데 파란색 오토바이가 날 추월하면서 주시하고 있었다
"야 이 개새X 죽을래? 니들이 우리애들 팼지 개X캬"
보아하니 그 싸이코들의 아버지가 분명했다
근데......
그 아자씨 생긴게 참으로 가관이다
얼굴 : 이혁재
몸매 : 이혁재
목소리 : 이혁재
그러니까 이혁재다
생긴게 똑같이.......
진짜 이혁재 만난것도 같고 신기했다
아무튼 근데 나한테 욕을 퍼부으니깐....뭐라해야할까... 감회가 새롭다?
아무튼 진짜 경찰같아보이니까 얼른얼른 튀었다 딴데로
근데 이 아자씨도 폭주족 경력이 있는지 끝까지 따라잡는것이다 ㅡㅡ
어쩌다가 경찰서 앞에 멈춰서서...잡혔다
무슨 죄가 있다구 ㅜㅜ
어이가없었다 아무튼 다짜고짜 날 잡아끌고 경찰서에 들어가는데....
도대체 말이 되는가 이런 경우 처음이다 ㅜㅜ
들어갔는데....
근데 그 이혁재가 태도가 확 변하는 것이다
"아 미스터김 이 이새키가 말이야 어............"
아까랑 완벽히 태도가 변하는데 엄청난 완력으로 날 잡아끌더니 마치 진짜 내가 죄인인 것처럼 자세를 바꾸는 것이다(안 당한사람 몰라 이건)
그러더니 어느새 손에는 총 하나가...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이 자식이 어린자식이 총을 들구 설치는거 아니여. 아까 그래서 무슨 소리가 나길래 얼른 나와봤더니 쩌~기 뒷쪽에서 총을 쏘고 설치구 있는거라고 이놈이"
"웃기지 마요 아 이아저씨 웃기네 진짜 자식교육은 제대로 하세요??"
"아까 총소리가 들린것 같은데.... 근데 형 애들 지금 학원에 있지않어?"
총소리 개뿔..... 짜구있는것 같았다 ㅜㅜ
"그래 지금 아마 학원에 가있지 내가 바쁘니까 알아서 돈도벌구 다해
근데 이놈은 부모고생하는줄도 모르고 총을 들구 앉아있으니 나 원참"
푸하하하하하
나원참 할 사람은 나다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이혁재 압박이 심하다 ㅜㅜ 특히 눈빛..(안당하면 모른다)
웬만큼 깡있는 내가 이렇게 꿀리다니
"아.....저씨 왜 거짓말이 하세요"
그냥 얼버무렸다.
"야임마 또 시치미떼네..... 그러지 말구 여기 증거까지 있으니까 니 부모 불러와 이거 무지하게 큰 범죄인거 알지??"
"아 근데 김형 그거 경찰 총 아니여?"
"경찰 총처럼 해놓은거지 근데 이놈이 실탄까지 쐈다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
하하하....
정말 어이가 없었다 울고 싶었다 ㅜㅜ
"이거 순 나쁜놈이네..... 부모 불러와서 얘기좀 봐야겠다"
"그치? 이 새키를 그냥..... 응 머리 피도 안마른게 말야"
"그러고보니 아까 비명소리도 난것 같기도 하다"
어느새 두 눈엔 눈물이 나구 있었다 ㅜㅜ
"야 근데 이거 부모댁고올 문제가 아닌것같은데"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암"
"너 임마 너 총 함부로 쓰는거 아녀 사람이 죽을수 있어 이 새키야"
"몽둥이 맛좀 봐야지"
말이 안나와서..... 문 밖을 바라보는데
뭔가가 의심스러웠다.
우선 쩌~기밖에서 웬 파란옷이
병력을 지원했는지.... 그러면 짜구했다는게 100%확실했다
난 좀있으면 X신이 되겠지 ㅜㅜ
무슨...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데에 나올만한 얘기가 나한테....
점점 가까이 왔다 그 사람들
근데 그 사람들이 문앞에서 고개를 갸우뚱 한것이다.
쑥덕거리더니 우리를 쳐다봤다
난 맞아죽기 일보직전....
근데 갑자기 희망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아 저기 아저씨들이요 여기서 뭐하는거예요?"
"야 우리 경찰중에 저런 제복도 있나?"
"못봤는데... 저거 좀 이상한데"
"아저씨 수색좀 하겠습니다"
몇 분 뒤...........
"아저씨, 애들같이 장난하지 마시고 애들있으실텐데 가정교육이나 잘 해주세요. 얘기 들어보니까 세상에 이거 무슨 티비에 나올만한 얘기잖아요"
"애를 팰려고 하다니...참 요즘 이런 사람도 있네"
"난 생각같으면 집어 넣고 싶은데, 참습니다 얼른 가요가"
"안녕히 계십쇼 형님!!"
아무튼 닭 쫓던 개 지하쳐다보는(?)듯 그 싸이코들(이혁재포함)은 물러났다
생명의 은인 경찰이여~
경찰의 이미지는 오늘 두번 순식간에 바뀌었다
1. X신같다
2. 가디언이다
경찰만세~
김가네로 돌아와보니
"알바생 XXX는 들어라 넌 직무방해죄로 해고다 잘가라"
직무 방해죄?????????? 이건 또 무슨소리......
- 끝
야동이뭐죠?
그보다..
파란머리라함은 사구인가보죠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