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음악으로 다시 돌아온 문희준 "록 대중화 힘쓴다"  


굿데이

문희준이 1년 남짓의 공백기간을 끝으로 컴백했다.

문희준이 록음악을 지향한다고 하자 인터넷에는 이러쿵저러쿵 참 많은 말들이 오르내렸다.

최근 컴백한 그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네티즌들은 안티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문희준을 만나 그의 속내와 심경을 들어봤다.

―어떻게 지냈나. 2집 앨범 당시 네티즌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사 힘들었을 텐데.▲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말들을 읽은 후 정말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3일 정도 잠을 못 이룬 적도 있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너무 지쳐서 은퇴까지 고려했었다.

―몸이 아파 병원에 자주 들렀다고 들었다.

▲사실 노래를 만드는 일만으로도 힘들다.

스트레스로 병원을 계속 다녔다.

간이 급속도로 나빠졌다.

―이번 앨범에서 안티 팬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는데….▲사실 안티 팬들에게 들려준 말이라기보다는 광범위한 얘기를 담고 있다.

인터넷의 폐해가 너무 크지 않나. 익명성을 노리고 원조교제 등 각종 범죄들도 많이 일어난다.

이런 점들을 얘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안티 팬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도 역시 록을 지향한다.

어떤가? 또다시 힘들 수도 있을 텐데.▲이 얘기를 꼭 하고 싶다.

사실 HOT 에서 떠나 솔로로 데뷔할 때 내가 록음악을 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자 주변에서 모두 반대했다.

맞다.

사실 돈을 더 벌고 그나마 누려온 인기를 유지하고자 했다면 분명 댄스나 발라드 음악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정말 "그냥 좋아서" 록음악을 선택했다.

 ―많은 안티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내 앨범을 아이들 스타의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아마도 99%는 내 음악보다 아이들 스타로서의 이미지 때문에 비난의 화살을 늦추지 않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들고 고민했다.

 ―록을 계속 지향할 것인가.▲팬들이 줄고 배가 고파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전보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다.

이번에 차를 팔았다.

작업실에서 쓸 악기들을 사기 위해서였다.

난 솔직히 그냥 많은 이들이 록 분위기만 느낄 수 있어도 좋다.

대중화가 되도록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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