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제가 귀찮아서 이렇게 했다는 자책감에;;
어쨌든 올립니다.;;
뭐, 성을 쌓아봤자 몇 일 안 걸려 지은 것이라, 스티로폼에 불과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저그족은 이 성에 한번이라도 공격해야 할 것이다.
"준비! 발...사!"
이 걸로 우리가 시비를 건 걸로 지목되고, 본격적으로 공격해 올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멍청한 저그족은 오른쪽, 왼쪽도 아닌 정면으로 돌격해 온다.
"준비! 돌격하라!"
이젠 나도 손수 나서야 한다. 소규모 핵을 날려야 하기 때문이다. 저기족을 최대한 밀집 시킨다음 터뜨리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손해 보면 안되는 법이다.
"지지직.. 사령관님 그 앞에 커다란 물체가 있습니다."
"알았다. "
본부에서는 스캔으로 최대한 저그족의 위치를 읽고 있는 중, 덕분에 비교적 안전하게 깁숙한 곳까지 갈수 있었다. 뭐, 이제 부터가 문제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되지만 온갖 저그족 천지다. 그나마 난 저글링 부대로 뛰어들 생각이지만, 이거원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스팀팩을 맞았는 데도, 두려움이란 감정은 어쩔수 없는 것 같아.
"뛰어 든다.. 뛰어 든다!"
드디어, 발이 때어 지고, 돌격한다. 주위에서 온갖 잡소리가 다들리지만 그런걸 볼 시간이 없다. 벌서 갑옷에 상처가 생겼지만, 신경쓸 시간이 없다. 돌격해서... 돌격해서... 은폐해서 핵을 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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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끝이났다.
핵을 결국 쏘지 못했다.
나 자신을 허무하게 잃어 버렸다.
이제 영원히 어둠속에서 쉬려고 한다.
태어나서 고스트로 있다가 지금 까지 많은 길을 걸어온
그 피로를 이제는 풀려 한다.
나의 몸은 저글링에게 밟혔다. 하지만 영혼은 지금 여기 있다.
결국 나는 자유를 얻은 것이다. 비참한 전장에서의 자유...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