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고교 김모군은 컴퓨터를 잘 못했다.
그래서 그날이 방학식이었는데도 혼자 남아 열심히 컴퓨터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쾅하는 소리가 나더니 문이 잠기는 것이다.
아뿔싸.. 수위 아저씨가 김모군이 컴퓨터실에 있는줄 모르고 문을 잠궈버린 것이다.
김모군은 너무 놀라 문을 두드리며 소리쳤지만 밖에서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오늘이 방학이라 문이 열리려면 한달이나 있어야 되는데.. 김모군은 갑자기 무서워졌다. 한달이 흘러 방학도 끝나고 아이들은 컴퓨터를 하러 또 몰려들었다.
그런데.. "꺄악!" 어떤 한 여학생이 김모군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어떤 여학생들은 무서워 울고 남학생들도 비명을 질렀다. 김군은 온 몸이 찟겨진 채 죽어 있었던것이다.. 그런데 한쪽 구석에 컴퓨터 하나가 켜 있었다.
그 컴퓨터에는 김모군이 쓴 글이 있었는데..
글 내용:엄마.. 너무 무서워.. 배고파.. 배고파.. 너무 배고파 내 살을 다 뜯어먹어서 이젠 뜯어먹을 살도 없어. 무서워.. 너무.. 그런데 이것보다 더 무서운건..
열쇠구멍 사이로 보이는 수위아저씨의 웃는 얼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