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방학숙제들은 2~3일 투자하면 할 수 있는데..
국어 방학숙제는 왜 이 모양이냔 말입니다.
프린트물에서 제시한 시 33편 원문을 모두 쓰고 소설 20편을 줄거리 정리하랍니다. ㅜㅜ
컴퓨터로 해도 된다면야 쉽겠지만 컴퓨터로 인쇄하면 무효랍니다.
그래도 오늘 시 하나라도 써볼려고 첫번째인 시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쓰려고 했으나 원문을 보니 이런 시를 어떻게 쓰라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_-

이것은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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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 ㄹ썩, 터 ‥‥ ㄹ썩, 턱, 쏴‥‥아.
따린다, 부슨다, 문허 바린다.
泰山(태산) 갓흔 놉흔 뫼, 딥태 갓흔 바위ㅅ 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나냐 모르나냐,호통까디 하면서
따린다, 부슨다, 문허 바린다.
터 ‥‥ ㄹ썩, 터 ·, ㄹ썩, 턱, 튜르릉, 콱.


터 ‥‥ ㄹ썩, 터 ‥‥ ㄹ썩, 턱, 쏴‥‥아.
내게는, 아모것, 두려움 업서 ,
내게는,내게는, 나의 압헤는,
내 압헤 와서는 꼽짱 못하고,
아모리 큰 물건도 내게는 행세하디 못하네.
陸上(육상)에서 아모런 힘과 權(권)을 부리던 者(자)라도,
터 ‥‥ ㄹ썩, 터 ‥‥ ㄹ썩, 턱, 튜르릉, 콱.


터 ‥‥ ㄹ썩, 터 ‥‥ ㄹ썩, 턱, 쏴‥‥아.
나에게 별하디 아니한 者(자)가
지금까디 잇거던 통괴하고 나서 보아라,
泰始皇(진시황), 나팔륜, 너 희들이냐.
누구누구 누구냐 너의 亦是(역시) 내게는 굽히도다.
나허구 겨르리 잇건 오나라.
터 ‥‥ ㄹ썩, 터 ‥‥ ㄹ썩, 털, 튜르릉, 콱.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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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것이 이 시의 절반입니다.
양이 많을 뿐만 아니라 글씨도 옛 글씨체라서 해석이 어려워요. -_-
2학기 국어 수행평가에 넣은다고 하는데 포기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