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랜드님께 일단 감사의 인사 먼저 드리겠습니다.

지난 수개월간 이 홈페이지를 들러 공략을 훔쳐보고, 연속기를 익히며

실력을 조금씩 늘려왔지요.

그동안 보아온 홈페이지 중에서 그 중 가장 성실한 운영자님의 모습에

감탄해왔던 터였습니다.

언제나 좋은 정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욱 홈페이지가 번창하길 바라겠습니다.


음.. 그리고 드리고 싶은 이야기, 풀어놓도록 하지요.

오늘 제가 알아왔던 쿨랜드님의 모습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듯한 모습에

약간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공지에 쿄짱이다님이 이벤트 우승을 해서 '씁쓸하다'란 표현을 하셨더군요.

쿨랜드님께서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해오신(적극적인 게시판 활동..으로 요약되겠군요) 회원님이

우승하시길 바라셨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이제 막 가입한,

신입회원이 우승한 사실을 섭섭해 하시는 마음도 다 이해하겠습니다.

하지만, 쿨랜드님께서 우승자로 인정하시고, 그래서 'EVENT WIN'이란 마크와

함께 레벨업까지 시켜드린 회원님을 거론하며 다 보란 듯이 공지에

'씁쓸하다'란 표현을 쓰신 이유는 좀 납득이 되지 않는군요.

분명 제가 본 쿨랜드님의 공지사항은 참가조건에 제한이 없었습니다.

오직, 이 홈페이지의 회원이면 어제 가입했든, 오늘 가입했든

그리고 글을 많이 올렸든, 전혀 활동이 없었든 상관없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홈페이지는 비회원들도 홈페이지 내용의 열람은 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동안 가입이란 절차가 귀찮아서 가입하지 않고 있다가, 이벤트 공지를 보고

가입해서 이벤트 참가, 그 결과 우승하게 되었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있는 겁니까?

쿨랜드님께서 결과에 승복해서 우승자로 선출해 놓으시고

공지에 여봐란 듯이 그 회원님에 대한 불만을 올려 놓으시면 쿄짱이다님은

다신 활동하지 않길 바라는 것입니까?

만약, 대회 과정에서 문제가 있거나, 다툼의 여지가 있었다면

논의를 통해서 우승대상에서 제외를 시켰거나, 통신어체의 사용이 마음에

안 들고 타인의 지적을 무시해서 기분 나쁘셨다면 강퇴시키셨어야지요.

그것이 대회 주최자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대회가 끝나고 우승자로 인정해 놓으시고, '섭섭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 홈페이지를 들어오는 사람은 누구나 다 쿄짱이다님이 잘못한 듯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공지를 걸어놓으시는 행위는

마치 앞에서 웃으며 친하게 지내다가 뒤에서 뒤통수 때리는 것과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알아온 쿨랜드님은 원칙을 유지하며, 민주적 의사소통의 미덕을 알고 있는

분이셨는데, 이번 일은 납득하기 힘들군요..


전 이 홈페이지만은 건전한 홈페이지 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홈페이지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까닭입니다.

쿨랜드님이 지금까지 그런 의지로 운영해 오신 모습들을 알고 있기에

제 그런 희망은 더 낙관적이었습니다.

쿨랜드님께서 조금만 더 무사공평하고 객관적인 시각에 서셨으면 하는 바램에

실례되는 몇마디 끄적거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