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야!」

소리가 들렸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다이몬 고로의 몸은 공중에 떠, 큰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

 그가 졌다. 전일본 이종 격투기전 준결승에 승리한 소년은 조금 호흡을 정돈했다. 외형은 가녀린 그 소년-쿠사나기쿄의 격투 스타일은, 그의 일족에게 전해지는《불길을 조종하는 무술》이었고, 신화에 있는 스사노오노미코토를 수호한《쿠사나기의 검》이라는 것은, 실은《쿠사나기의 주먹》이라고 말해질 정도의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쿄는 그 쿠사나기 일족의 직계혈통에 해당한다. 그리고 다이몬 고로는 지금의 준결승으로 쿄가 가지는 기술의 심오함을 알게 되었다.

「유감이었다. 금메달리스트씨」

 다이몬이 그 소리에 뒤돌아 보자, 거기에는 보기좋게 금발의 빗자루 머리청년이 있었다. 쿄보다 한발 앞서 결승전에 출장한 니카이도 베니마루가 서 있었다. 외형도 화려하고, 꽤 눈에 띄는 남자이다.

「저런 소년에게 지다니 우습구나. 금메달리스트의 체면이 말이 아니군.」
「…너, 어중간해서는 이길수..…」
「뭐야? 이 베니마루님이 우승해 전 일본의 인기인이 되는것은 이미 정해져 있어!」
「마음 에걸린다…」

 과연 결승전이란 것 만으로 쿄와 베니마루의 투쟁은 승부의 끝이 안보였다. 쿄가 어느 정도의 여유를 유지하는 반면, 베니마루는 역부족이었다. 확실히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유지하고 있었다.

「젠장! 정말 밥맛이군. 헤야!」

 베니마루는 단번에 어깨를 붙일 수 있도록, 틈을 채우려고 크게 뛰었다. 그때

「아!」

 지금까지, 어느 정도의 거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던 쿄가 초필살기술 '이백팔식오로치나기' 를 발했다.

「뭐지? 우와아!」

 베니마루가 쿄의 발한 불길에 싸여 투쟁은 끝났다. 쿄는 크게 숨을 정돈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헤헤..타버렸지..」

 이 대회에서 서로의 강함을 서로 인정한 그들은 그로부터 1년 후 「킹 오브 파이터즈」의 초대장을 받는 것에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