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는 나는

아이들이 다 가고 난 오후에 아이들이

기르는 동물 사육장에 가보았다

그중 유난히 귀여워 보이는 햄스터를 끄집어내

툭툭 건드려 봤더니, 글세 이놈이 손가락을 물고

할퀴는 게 아닌가.

나는 좀더 세게 햄스터를

손가락 으로 쳤더니

이놈이 축 늘어져서

정신을 못 차리는것이었다


놈이 죽었다......


당황한 나는 아이들이 실망할 것이 둘려워 잽싸게

시장으로 달려가 비슷하게 생긴 햄스터를 구해다

우리에 넣었다

"휴~ 10년 감수했다"

하지만 안도한것도 잠시 얼마 뒤 어느 학생이 쓴

일기를 보고 나는 뒤로 넘어갈 뻔했다


O월 O일 날씨 맑음 오늘 나의 햄스터가 이상하다

매일 먹이를 줬을때는 괜찮았는데 하루굶기니까

암놈으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