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욕 이해하시길 바라며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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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씨부랄놈.스티붕....

fuck the system님과 새벽길님과 4시쯤 합류해 인천 공항까지 냅다 밟았습니다.예정보다 일찍 도착한다는 정보를 입수해서요. fuck the system님이 차를 몰고 나오셨지요. 참 운전 잘하시더군요.

공항에서 DC에서 나온 세분하고 샤프심 카페에서 나온 두분하고 합류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빠순이들 머리수도 적고, 그에 비례해서인지 여러 게시판에서 보았던 열기와는 다르게 안티들의 마중도 머리수로만 보면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중간에 각 방송사와 찌라시들이 파견한 리포터와 카메라 기자들....

사실 어떻게 보면 이슈거리가 될 사안이 아닌데도 찌라시들의 한건주의 때문에 괜히 덩달아 열받았은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항 분위기는 차분했습니다.

물론 사소한 사건이 있기는 했지요. 우리가 도착하기 전 디씨 분들이 빠순이들 사진을 찍다가 들켰나봅니다. 그년들 요구대로 메모리 삭제하고 그랬다더군요 (순진한 놈들).... fuck the system님이 사진을 찍자 빠순이 한년이 g랄 발광을 하더군요. 자기들 얼굴 나왔나 확인해 보자고. 나왔으면 용납을 못하겠으니 모조리 삭제를 하라구.

그러자 fuck the system 왈, 야 니네가 뭔데 사진도 못찍게 하냐...우리 기념 촬영한다.

빠순이도 질수는 없었는지... 초상권 침해 때문에 그런다....우리 얼굴 찍고 있는 거 아니냐
(지네들 짓거리가 쪽팔리는 건 아나보더군요.)
우리 얼굴 찍혔는가 확인해 보자...이러더군요.

그러자 fuck the system님 왈.... 왜 내 카메라 가지고 보자마라 g랄 하느냐.... 절대로 못보여 주겠다. 너네 얼굴 찍지도 않았고, 찍을 마음도 없다. 그러니 꺼져라. (참 덩발 좋고 순진하게 생긴 양반이 또 한 꼬장이...ㅎㅎ)

결과는 빠순이 꼬리 내림...

비행기는 도착했는데 한 20여분 지나도 이 씨부랄 스티붕 새x는 모습을 보이지 않더군요. 그러는 와중에 내 옆의 샤프심 카페에서 나온 한분이 씨부럴 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더군요. 눈에 톡 튀는 양반이었어요. 예비군복을 입고 있었거든요. 당연히 인터뷰 세례....

레포터년 왈....여기 어떻게 오게 되셨죠.

예비군복넘 왈...열 받아서 왔죠..동원 훈련 끝나자 곧바로 여기 오는 길입니다.

레포터년.... 유승준 씨 입국 반대합니까?

예비군복....예 당연히 반대하지요.....

(그외에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말 몇번 오감)

예비군복 넘 그 이후에도 각 방송사 인터뷰 폭발....

그러고도 스티붕 새x 나타나길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등발 좋고 키 큰 fuck the system님 디카 들고 이제나 저제나 스티붕 새x 한컷 찍고 욕퍼줄 기회만 노리고....

갑자기 분위기가 어수선해 지더니 전경들 한 20여명이 나타나더군요. 질서 정연하게 두줄로 정열해 있는 빠순이들과, 예비군들 대열 맞춘든 삐뚤빼뚤한 우리들 사이에 줄을 딱 맞추어 서더군요.

아, 이 씨벨놈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구나. 잘난 놈이라 그런지 면상 한번 보기 힘들다.

아, 정말로 아름다운 새x...스티붕.... 그렇게도 잘나고 멋진 라이어들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는 고고한 빠순이년들의 총망과, 선망과, 그윽한 눈길과, 함성과, 그년들의 해병대와도 같은 단합심을 한몸에 받는 개씨부랄놈 시티붕......그리도 아름다움 새x 스티붕,이 나타나더군요..

웰컴이다, 씹새꺄....

스티붕 모습을 드러내자 카메라 플래서 폭발, 그와 동시에 고함을 질렀지요. 야 개새꺄. 퍽더퍽킹이다. 가서 뼈를 묻지. 여긴 왜 처질러 왔냐. 야 씨부랄놈아....

욕을 끝낼 사이도 없이...우루르 쾅쾅하더니, 빠순이와 전경들 안티들 카메라 기자들 서로 파묻혀 뒤엉켜 버리더군요. 흡사 어릴적 올라서 뛰놀던 조그만 뫼똥 같은 형상으로요.

순간적으로...아. 저기 한번 올라타 봤으면....그러면 동심으로 돌아갈까????....^^

하지만 소심하기도 했고 얼떨결에 일어난 일이기도 했고 경황이 없었던 세피아..영문도 모른채 뒤에서 눈만 멀뚱멀뚱...

그런데 갑자기 들려오는 전경 중에 한넘의 말... 야 니네들 뒤로 빠져.(나중에 돌아오면서 fuck the system님과 새벽길님과 그리고 샤프심 카페의 두분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생각해 보니 전경들도 스티붕이 씹스러웠던거 같습니다....당연히 기분 좋을 일은 없겠죠. 처죽이고 싶은 놈의 신변을 보호해야 하니....^^)

전경들 꼬리를 빼자 더 상황은 오리무중....

순식간에 차 한대 떠나고...그리고 남아있는 자들...그리고 남은 것들...빠순이들과 안티들과 카메라 기자들과....이 모두들이 내뿜는 허탈함...

빠순이년들 바닥에 주저않고, 스티붕유 떠난 자리에 황당그레 남아있는 자들...그리고 그자들의 허무감....육탄으로 스티붕 방어하다 fuck the system님께 한대 처맞아 악에 치받은 빠순이들의 분노...

그러자 은연중에 드는 생각...

아, 씨x 이런 거 볼려고 밤잠 안자고 달려왔구나... 우리 라이어들, 빠순이들,쓰레기 언론사, 방송국의 허접쓰레기들...여기 남아있는 자들 모두는 그 아름다운 새x의 시나리오의 조연들이었구나...

하지만 조연은 조연대로의 역할이 있죠...남아있는 자들의 몫은 다 해야죠. 또 그 예비군넘 인터뷰. 새벽길님과 fuck the system님 찌라시 인터뷰. 나도 한마디 거들고.

그 한녁에서는 유명한스티붕 팬클럽 회장년 지도 아래 빠순이들 일사분란하게 앉은 채로 정열해 있고....(사실 이거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대의 코미디였습니다. 군기도 그런 군기가 없었어요. 지금은 졸려서 상황 그대로가 기억은 안나지만 회장 그년의 말한마디가 전방 부대 사단장의 말보다 더 잘 먹혔던 거 같습니다. 그야말로 일사분란, 질서정렬...x발 여자가 군대생활 분명히 더 잘 할 겁니다)



그외에도 할말은 많지만 이제 졸려서 말을 줄여야 겠습니다.

새벽길님과 fuck the system님 그리고 저, 또 샤프심 카페 두분과 함께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길... 날이 밝아오며 피어나는 안개에 갖힌 강화도 갯벌이 무척이나 아름답더군요. 그래도 예전에 엠티가서 보던 갯벌은 이니었습니다. 군데군데 갯벌을 할퀴고 있는 중장비들. 파먹고 남은 뼈처럼 꽂힌 다리 기둥들...이런 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가령 스티붕이 핥고 지나간, 그래서 더 아픈 우리 가슴 같다는 생각....

같이 온 분들과 설렁탕 한그릇씩 먹고 소주 한잔하고 헤어졌습니다.

아쉬움이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생각할 거리도 남겨 주었던 밤이었던 거 같습니다.

라이어 두 분과도 좋은 만남을 가졌고 샤프심 카페에서 나온 분들과도 좋은 인연을 맺게 된 거 같습니다. 그분들도 곧 도탈의 회원이 될겁니다. 도탈은 중독성과 더불어 전염성도 있거든요...

아무튼 새벽길님 fuck the system님 고생많았습니다.

너무 졸리고 술도 올라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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