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함은 내가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유일터.

그것이 무엇이기에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고, 또한 집착을 하는 것일까요

지금 나와 함께 하고 있는, 과거에도 함께 했던, 영원히 함께 할 맑은 공기일까요,

목마름을 축여줄 시원한 맑은 물일까요,

배고픔을 달래줄 음식일까요.

아닙니다.

이것들은 세상을 살아가게 도와주는 것들이지 세상을 살아가는 원인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곳이,

서양의 중세시대였다면, 여유가 있는 생활이었다면

정말 평화로 가득 찼을지도 모릅니다.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를 들어보며,

졸졸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가보며,

드넓은 평원을 뛰어다녀보며,

지치면 아무 곳에서나 드러누워 푸른 하늘을 보는, 그런 사소한 것들이

저에게는 가장 소중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삭막하다면 삭막한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에,

빠듯한 시간 속에서 살아가기에 그런 것을 즐길 수 없습니다.

그런 것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판타지를 동경하는 것이라 할까요?

아무튼 지금 제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유, 즉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가슴 속 아련히 묻어둔 첫사랑일까요,

깊은 우정을 나눌 친구일까요,

저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일까요.

글쎄요,

이렇게 생각해본다면 삶을 살아가는 것이란 어찌보면 의미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억할지 장담 못하는 것들 때문에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면 없어질 수도 있는 첫사랑.

몇 년만 보지 못한다면 없어질 우정.

정신없이 살다보면 잊혀지기 쉬운 부모님의 은혜.

하지만 조금 만 더 생각을 해본다면, 조금 더 깊이 헤아려 본다면

내가 세상에서 지금 존재하는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세상에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할테니까요.

내가 지금 이 세상에서 살아가며

사랑하고 있는 이들로 인해 하룻밤의 꿈이 달콤할테니까요.

내가 지금 이 세상에서 살아가며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잇는 이들로 인해 하루가 즐거울테니까요.

내가 지금 이 세상에서 살아가며

내가 사랑해주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가족이 있기에 하루가 편안할테니까요.

지금 당신은 어떤 이유로 살아가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