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이 소설 중단하라고 사방에서 압박이 들어와도 모두 끝낼 겁니다.
뭐 그리 길지도 않으니까요..(30화 가까이 되어 있는게 길지 않은거냐?)
으음,그럼 시작합니다.제가 살아남는 학생이 아닌,바로 첫화에서부터 불길한 일을 당하는 학생이니 사시미는 치우세ㅇ..(빠가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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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여러 사람들이 쉬었다가,혹은 새로운 커뮤니티를 찾아와 일원이 되려는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PW동.
PW동에 건설된 이 학교는 PW학교.
커뮤니티 내에 세워져 있다지만 아름드리 벚나무와 넓은 운동장,그리고 학생들의 소질을 최고로 올려주는 다양한 학교 시설은 여러 학생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최고급의 시설을 자랑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거기다 하루 3끼의 숙식을 모두 제공받는 멋진 식당.
그래서인지 이곳 학생들의 대부분이 기숙사를 이용해 학교를 다니고,집에 자주 들어오지 않아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일도 몇 번 있었다.
그런 PW스쿨에,새로운 전학생 한 명이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새로운 신입생들,갓 초등학교를 졸업한 스펙터,화염김갑환,블러시어가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따르릉-따르릉-'
먼저 104호에 묵으면서 부스스한 눈을 비벼 뜨는 이 여학생은 레이 데오타치스.공부는 중상위권이지만 체육 때문에 평균을 모두 깎아먹는 이 여학생은,
바로 옆방에 묵고 있는 바크훈이라는 남학생과 친한 친구 사이다.
왜,오죽하면 같은 학교 학생들이 '나무젓가락' 이라는 별명을 붙였겠는가.
"야,쟤.쟤..."
급히 뛰어온 선도부장 강윤철.다른 친구를 툭툭 치면서 자판기 앞에 있는,스포츠머리에 푸른색 눈동자를 가진 한 남학생을 가리킨다.
"쟤,쟤 폭시 아니냐?" 강윤철이 급히 친구에게 묻는다.
"..응,엄청 무뚝뚝하고 왕재수(빠직)에다가,포커페이스.."
그러나 그런 소리를 싸악 무시하고 무슨 생각에 잠겨 코코아만 열심히 들이키는 폭시.
그의 눈 안에는 벚나무의 꽃잎이 후두둑 떨어지는 모습이 비친다.
여하튼 새로운 아침이 밝아 왔고,모든 학생들은 학교로 일제히 향한다.
그런데 레이와 바크훈이 'B-5'의 교실로 들어가자,소동이 벌어진다.
'와-' 하는 소리와 함께 뒷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와 자리에 털썩 앉는것이 아닌가.
그런데,그러기가 무섭게 학생들은 모두 한 책상에 빙 둘러앉아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실례합니다,잠시만요-" 레이가 가방을 자신의 자리에 두고 그곳으로 향한다.
그런데....
층이 진 까만 생머리,속눈썹에 덮힌 까만 눈동자,그리고 하얀 피부.
그리고 레이만이 알아볼수 있는 그 표정- 레이의 눈에 그녀가 들어온다.
"어,쭌사!!!!" 레이의 눈동자가 커다래진다.
"..레이 데오타치스?" 그리고,책상에 앉아 있던 그 '주인공'도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야아,반갑다!!" 레이가 기쁘다는 듯이 쭌사를 끌어안았고,쭌사도 레이를 끌어안았다.
그 근처에 있는 모든 학생들은 순식간에 무언가에 얻어맞은듯한 표정이 되었다.
우여곡절을 들어보니,'쭌사' 는 레이의 초등학교시절 친구로써 이 학교에 들어오면서부터 연락이 끓겨 버려 서로를 알 길이 없었단다.
그런데 쭌사가 자신의 사정 때문에,자신의 삼촌이 있는 이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었다고,다른 학생들은 레이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으음,그래.그런데,쭌사는 저렇게 예쁜데 넌 이게 뭐냐?"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는 쿄사모가 장난어린 말투로 레이에게 말을 건다.
뭐 물론 레이가 도끼눈이 되자마자 다행히 담임선생님인 KMM이 들어왔지만.
그러나,학생들은 모두 1교시인 물상에 집중했고 그들은 모두 공부에 전념했다.
자신들이 무슨 일을 당할지도 모르는 채 말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집중을 해야 하는 이유가,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KMM의 비장의 무기, '감자분필 날리기' 가 자신들의 정수리에 작열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느 누가 딴청을 부릴까?
단 저 쪽에서 '구제불능' 이라 불리는 폭시와 정체불명의 신비로움에 싸인 여학생,찰랑거리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낙서를 끄적이는 나오메 빼고.
어느덧 점심 시간.학생들은 모두 급식실로 향하고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레이,너 요즘 들어 웃는 얼굴을 못 본거 같다.왜 그래?"
쭌사의 주의로 옹기종기 모인 요우와 바크훈,그리고 레이.
신나게 이야기를 하다가 어느덧 그들의 화제는 그들만이 저번에 언급한 '레이의 꿈'으로 넘어간다.
바크훈이 먼저 레이의 새우튀김을 뺏어 먹으며 묻는다.
"응,아무것도 아냐,단지 악몽때문에..."
보답이라도 하듯 이번엔 레이가 바크훈의 소시지를 뺏어먹는다.
"악몽이라니?" 쭌사가 그 큰 눈 가득 호기심을 채우며 묻는다.
"아,악몽?사실 레이는 요 며칠동안 악몽을 꾸었다거든.그래서 잠을 못 잤다네."
요우가 밥을 한술 가득 퍼넣으며 대답을 한다.
"..응,사실 그 악몽이..."
레이가 수저를 놓으며 말하기 시작한다.
"하하하...그까짓 꿈 때문에 그렇게 눈 밑이 까만거냐?"
쭌사는 깔깔대며 웃기 시작하고 바크훈과 요우는 당황했다.
"그래,정체불명의 검사가 뒤에서 쫓아온다구?"
쭌사가 웃음을 그치고 다시 확인한다.
레이가 대답하려 하자,말허리를 끊고 쭌사가 말한다.
"레이쨩,그럼 한번 정체불명의 검사한테 잡혀 줘.어차피 꿈인데 별 일 있겠니?"
쭌사가 얼굴 가득 웃음을 띄고 말한다.
레이의 얼굴도 조금씩 펴지긴 하지만,그래도 완전히 펴진 것은 아닌듯 하다.
바크훈은 그런 레이를 보자,왠지 모를 불안감을 예견했다.
점심을 먹고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A-3반의 어린 학생들.
저 쪽에,앞머리만 브릿지를 한 남학생이 보인다.그의 이름은 코드 233.
"빵야!빵야!!나는 비밀 요원 코드 233!이 시간 부로 너희의 생명은 우리가 압수한다!!!"
코드 233이 자신의 친구이자 후배인 화염김갑환과 스펙터를 보며 장난조로 장난을 건다.
화염김갑환도 그에 맞서 명대사를 말하려는 순간-
"이놈들!!!"
저 쪽에서 기다란 몽둥이를 든,이 학교의 체육선생 '하이델룬'이 뛰어온다.
꽁지가 빠져라 도망가는 1학년들을 보며 하이델룬의 입가에도 미소가 생긴다.
"후훗..나도 저만할 땐 정말 천진난만했는데..옛날이 그립군.
쭌사, 그렇지 않니?..."
수업 시작 종이 울리자 하이델룬은 그림자의 방향을 바꾼다.
어느새 방과 후,저녁 10시 30분.
원래 1개의 방에 1명이 들어가야 하지만 넓은 방을 배정받은 레이를 배려해 학교측에서 쭌사와 함께 묵게 허락해 주어서인지 레이의 기분은 좋아보인다.
잠자리를 모두 펴자,문이 열리며 그림자가 나타난다.
"레이쨩-오늘도 쿵쿵따하자- ^_^"
바크훈이 문을 벌컥 열고 레이의 방으로 슬라이딩을 한다.
슬슬 이불을 펴고 쿵쿵따 준비를 하자 쭌사가 말한다.
"레이,아까도 말했지만,잘 때,그 사람한테 잡혀 줘.알았지?"
"응!!자,시작하자- 소나기!!" 레이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쿵쿵따에 전념한다.
그러나 이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
꿈과 현실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말이다.
창문 밖에는 수많은 별들이 깨를 뿌린 듯이 펼쳐져 있다.
게닛츠상님은 다행히도(?) 면도날 손톱의 추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살인마는 아니로군요;; (관심사가 그거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