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왠지 슈퍼에 가면 '미네랄 강화 워터'라는 말에 호감이 간다.
2.어디 갈때 12명이 안되면 왠지 불안하다.
3.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면, 조만간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을 것 같다.
4.새 한마리가 나는 걸 보면 조금후에 나머지 11마리의 새가 덮칠것 같다.
5.어느샌가 미팅에서 폭탄이라는 말보다는 저그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6.친구가 '한 게임 할까?' 라고 물으면 당구장인지 게임방인지 헷갈린다.
7.미술시간에 그림 그리다가 몸에 빨간 물감이 묻으면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8.여럿이 걷다보면 어느새 일렬로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9.집밖을 걸아다닐 때 가끔 아차하면서 어택(Attack)으로 이동해야한다고 생각한다.
10.술마시면 전투력이 강해질거라 믿는다.
11.수업시간에 출석부를 때, 내 이름이 호명되면 까닭없이 'Yes, sir!'하고 대답하고픈 욕구가 생긴다.
12.번개가 치면 '앗! 템플러'란 말이 저절로 나온다.
13.친구가 '돈 있어?'란 말에 '근데, 가스는 없어'라고 대답한다.
14.불꺼놓고 슬라이드 강의중 라이트 펜의 빨간점이 나타나면 가슴이 섬뜩해진다.
15.택시를 탈 때 8명까지 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16.밤하늘을 보면 스캐닝하고 싶어진다.
17.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어디선가 오버로드가 접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패러디형 이소라의 포로토스 - 2프로브 부족할때
속담형 하룻 저글링 마린 무서운...- 마른 하늘에 사이오닉 스톰
유명인 이름 기욤 팩토리 - 머라이어 캐리어
유닛 특성 형상화 템플러는 한전맨 - 울트라 허리디스크
가장 인기를 끄는 방제 유형은 스타크 패러디 시리즈다. 스타크에 등장하는 유닛이나 건물 이름, 관련 용어 등을 패러디해 사용한 이들 방제는 읽기만 해도 배꼽을 잡는다.
초기 패러디 방제는 '이소라의 포로토스', '그녀의 피부는 히드라', '하이브의 모든 것', '누나 가슴 커세어', '엎드려 벌처' 등 발음이 비슷한 유닛이나 건물 이름을 차용한 것이 대부분. 요즘 추세는 좀더 발전된 모습이다.
우선 광고 카피를 패러디한 경우는 '2프로브 부족할때', '아버님 방에 캐논 깔아드려야겠어요', '유산균, 장에는 GG', '갈증엔 게이트웨이' 등이다.
속담도 패러디 된다. '하룻 저글링 마린 무서운줄 모른다', '마른 하늘에 사이오닉 스톰', '질럿 광선검엔 건전지가 없다' 식.
또 유명인의 이름이나 상표, 영화제목을 가져다 쓰기도 한다.
'기욤 팩토리', '머라이어 캐리어', '리버 TNT2', 'LA 다저그', '공동러쉬구역', '마린일병구하기', '출발 드론팀',' 립싱크의 비밀을 발키리' 등 도저히 안들어가고는 못배겨날 재치 넘치는 방제들이다.
유닛의 특성을 형상화한 방제도 있다.
'템플러는 한전맨', '울트라허리디스크' 등은 게이머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짐작케 하는 부분.
스타크를 자주 즐긴다는 최영길씨(27ㆍ대학생)는 "다른 게이머들의 주의를 끌기위해 방제에 욕설이나 여성을 내세우는 경우도 많은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조금만 알아보면 굳이 욕설을 쓰지 않고도 다른 게이머들의 눈길을 끄는 방법은 많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