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아의 'every heart' 뮤비를 보면서 하는데...
이만큼 제가 허접하다는 증거이니만큼,아낌없는 코멘 부탁드립니ㄷ..(빠악)
지금은 다크네스 팀과 플레이 걸 팀의 경기 1시간 전.
우연의 일치인지 어쩐지는 몰라도,미스테리 팀의 폭시,플레이 걸 팀의 쿨라,아트 오브 파이터즈 팀의 피닉스가 한자리에 모여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다.
그들의 화제는 없었다,침묵이라는 작은 강을 남겨둔 채.
그 때,때마침 이 대회의 개최자, '게닛츠'가 나타난다.
"아아,오랜만이로군요.그래,우리를 배신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려니 잘 되나요?"
게닛츠가 그 곱상한 피부에 어울리지 않는 기분나쁜 미소를 띄고 물었다.
그 순간,모든 이의 표정이 사납게 굳어진다.마치 못 들을 것이라도 들은 듯,
쿨라는 아예 마시고 있던 음료수를 바닥에 떨어뜨려버리고 만다.
그와 동시에 폭시의 눈 색깔은 까만색으로 돌변하고 피닉스는 표정이 더 사납게 변해버리고 만다.
그러나 게닛츠는 그것에 전혀 개의치 않고 말을 이어나갔다.
"뭐 어쩔수 없죠.우리 일족,즉 마족을 배반한 사람은 언젠가는 댓가를 치르는 법이니까.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들은 우리 일족입니다.
거기,나를 잡아먹을듯이 보고 있는 아가씨,특히 당신은 더더욱이지요.
만약 내 말이 이해가 안 간다면 오크나이트라는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그 순간 쿨라가 재떨이를 집어던졌지만 게닛츠는 곧바로 그 재떨이를 잡아챈다.
"쯧쯧,아가씨,괜한 호기 부리지 말고 순순히 인정하시죠."
게닛츠가 재떨이를 단지 주먹질로만 가루로 만들며 말한다.
오랜만에 즐기는 이들만의 시간이었지만,그것이 비록 침묵이라는 물살이었지만,순식간에 그들의 행복한 시간은 깨져 버리고 말았다.
특히 쿨라는 머리가 완연한 하늘색으로 바뀌며 보라색 눈동자에선 눈물이 조금씩 배어 나오고 있었다.
피닉스와 폭시는 도저히 그런 쿨라를 달랠려야 달랠수가 없었다.자신도 화가 나 감정을 추스릴수 없다는 것을 이미 자신들도 알고 있으므로,
-다시 1시간 후.-
다크네스 팀과 플레이 걸 팀의 경기장은 실외가 아닌 실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적지 않았지만 그 모인 사람들 중 마에스트로,바크훈,전교 3억등,오크나이트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입을 맞추었는지 내추럴 파워 팀은 아예 세트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리고 저 쪽에는,기대된다는 듯 팝콘을 아그작거리며 쿨라를 주의 깊게 보고 있는 게닛츠가 있었다.
게닛츠의 시선이 꽃히는 곳은 다름아닌 동연과 엘피안이 대전하고 있는 곳.
그리고 역시,카메라맨의 카메라도 그쪽을 향한다.
"하아앗!!!" 먼저,동연이 선제공격을 한다.
"하아아..<<인스텝 킥!!>>"
동연이 공중에서 왼발을 앞세워 엘피안을 위협한다.그러나...
"너무 격이 틀리지 않나요,아가씨..이 정도의 물리 공격이라면.<<트리플 헬 파이어!!>>"
엘피안이 가볍게 동연의 왼발을 막은 후,세 개의 화염을 생성해 한꺼번에 그것을 날렸다.
다행히 화염은 비껴가는 듯 싶었다.그러나 마지막 한 개의 화염은,동연의 배에 정통으로 명중했다.
"끄,..끄응.."
동연이 배를 감싸쥐며 서서히 일어났다.
"으,으,..날 화나게 했어!!" 동연의 얼굴이 새빨개진다.
"자아,이제 각오하라구-"
동연이 일어나면서 곧바로 눈을 감았다.그리고 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것이 동연 판 봉황각이란 말이다.자아,간다!!<<아이언 피스트!!!>>"
동연은 온 몸에 무색의 기를 모으고,공중제비를 돈 후 엘피안의 머리 부근으로 양 발을 모아 돌진해오고 있다.
"훗...이까짓 거야...."
그런데 엘피안은 눈 한번 까딱 안하고 도발하는 듯이 옷매무새를 다듬고,
그것은 동연의 화를 더 돋구어 더욱 속도가 빨라지게 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두 개의 그림자가 부딪히는 순간,실내에서는 흙먼지가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