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언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이 모자라는 묘사 실력으로 소설을 시작합니다.

참고로 이 팀스토리는 중간보스인 하이델룬님의 스토리와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니 하이델룬님의 스토리를 보고 오세ㅇ..(어디서 눈을 부라려!)






아테나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본다.

"아,동연!깜짝 놀랬잖아.-_-;;"

아테나가 뒤를 돌아보니 그녀의 눈에 보이는 사람은,검은색 생머리를 풀어내리고 탄력있는 몸매,그리고 까만 눈동자가 매력적인 자신의 친구,동연이다.

그들은 닮은 점이 몇 가지 있다.

그들의 특징은,흔히 말하는 '퀸카'라는 소녀들이고,눈이 크고 얼굴에 점이 없다는 것이다.

다른 점이라면,성격.활달하고 수다스러운 동연은 보는 사람을 무척 즐겁게 하고,동연보다 말은 적지만 정의의 편에 서는 아테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이 무척 좋은 편이다.

게다가 그 두명은 전교 1,2등까지 다투는 판이니.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그들의 격투 실력을 뺀다면 아마 러브레터가 산더미처럼 쌓였을 것이다.





"아테나,뭘 그리 보고 있어?" 동연이 아테나의 표정을 살피며 묻는다.
그러고 보니 아테나의 손에는 동연이 맡긴 kof 초대장 외에도 2장이 더 있다.


"..아냐.그리고 동연,오랜만에 팥빙수나 먹으러 갈까?나 어제 용돈받았다- ^^"

"예-이!!가자,베이비-^^*"


신나게 'ICE BABY' 라는 간판이 달린 팥빙수 집으로 들어가는 그들이다.







잠시 후 그들은 팥빙수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그런데,

"..이봐요!!!!"

아테나가 버럭 화를 냈다.그도 그럴것이,지금 자신들의 그릇에 있는 팥빙수는,젤리와 과일,팥이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수준이 아닌가.

아테나가 계속해서 화를 내자,그제야 옆에서 팥빙수를 먹던 한 소녀가 조용히 다가온다.

"왜 그래,언니야?" 쿨라의 머리 색은 그 순간 하늘색으로 바뀌고 말똥거리던 눈동자가 보라색으로 바뀐다.

"어,언니??!!!"  아테나의 얼굴 색은 사색이 된다.



"..<< 프리즈 컴프레이션(미니 스타일)>>"

쿨라가 그릇에 손을 대자 녹아있던 팥빙수가 순식간에 꽝꽝 언다.
먹지 못하고 이빨만 부러질 정도로 꽁꽁 얼어버린 수준이다.

그와 동시에 쿨라의 머리 색도 하늘색에서 갈색으로 돌아온다.

그것을 보고 동연이 벌떡 일어난다.

"긴말 필요 없어!꼬마야,우리 좀 도와 주라-"

동연이 급히 펜을 쿨라에게 내밀자 아테나가 그 순간 저지한다.

"동연...좀 침착하라구.우린 이 꼬마와 놀아줄 형편이 아냐.자,일어나자-"

그런데 그 순간,아테나는 다시 한번 경악해야 했다.
쿨라가 없어졌기 때문-

"제,제엔장.이 꼬마 어디 간거야??!!!"

아테나가 그제야 주위를 살펴 보니,펜과 초대장들이 모조리 없어진 상태다.






쿨라가 돌아오자,결국 아테나도 쿨라를 팀메이트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동연과 아테나가 다 저물어가는 태양을 향해 해뜩해뜩 발걸음을 옮기자,
쿨라의 눈동자는 보라색으로 바뀌며 하늘색 머리로 다시 한번 변화한다.



쿨라가 하늘을 쳐다 보자,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오크나이트 오빠,언제까지 날 이런 운명에 매어 둘 건가요?"

쿨라는 나즈막하게 질문하며 다 녹아버린 팥빙수에 손을 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