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을 읽어 보신 분은 알겠지만 김모씨라는 제 친구를 대강 아실 겁니다.
그 친구가 오늘 제게 울고 불고 난리치길래 괴로웠습니다....
그 이유는 오늘 4교시에 있었던 제 친구와의 트러블 중 그 녀석의 이야기가 나와서 입니다.
그 녀석과 사실 제 친구와 싸웠거든요.그래서 그 친구는 그 친구대로 김모씨를 멀리하라고 하고,김모씨는 그 친구와 어울리지 말라고 하고.
그 덕분에 속 쓰립니다.신경성 위염인 셈이죠.
너무 속상하고 기가막혀서 울었습니다.같은 친구인데 나만 사이에 끼여서.
문제는 바로 지금입니다.
제가 김모씨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모두 제 친구에게 말해 버렸거든요.
그런데 그게 다른 친구(김모씨 2)에게 들어간 겁니다.
그 김모씨에게 의하면 밥 먹기 전에 '김모씨 2'가 다른 친구를 데리고 와 자긴에게,
"너 hhj에게 ++년이라고 욕했다며?"
이런 식으로 계속 따지고 들었답니다.저는 전혀 몰랐는데요.
지금이야 알게 된 건데,김모씨는 절 만만하게 본 적도 없고 뒷담깐 적도 없답니다.자기의 부모님 이름까지 걸구요.
지금 속은 쓰리지만 1시간 후에 학원에 가 봐야 할것 같군요.
아무리 그 녀석이 나쁘다지만 그 녀석만 나쁜 + 되게 할수는 없죠,
그 녀석은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 속이 다 까맣게 타들어간 후에도 절 나쁘게 본 친구들에게 저를 옹호했다지 않습니까.
"hhj는 그럴 애 아냐.걔네가 부풀려서 말한 것 뿐이야..."
안 봐도 비디오,안 들어도 오디오입니다.
지금 속이 쓰려 그렇게 좋아하는 간식도 못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그 일을 모두 없었던 일로 하는 겁니다.
김모씨에 대해 물어보면,
"알지도 못하면서,너 왜 그래?"
이런 식으로 옹호하는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렇지만,이미 그 녀석은 나쁜 소문대로 퍼졌다고 지금도 울고 있을 겁니다.
다행히 3반 아이들과 저희 반 몇 명밖에 모르는 일이라 수습하면 그 녀석을 구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녀석이 절 나쁘게 생각한 적은 없고 '친구'로 생각했다니,그 점을 의심했던 제가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그러면서도 그 수습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장난치지 말고 좀 들어주세요....
코멘트도 부탁드립니다.
p.s-제 앞에서 장난하면 조집니다.그점 명심하세요.
정말 그 친구라는 사람을 생각한다면, 아무말말고 가만히 곁에서 있어주는것은 어떨까요? 제가 그런식으로 당할때, 제 곁에서 저를 오해했던 친구가 곁에 있어주고, 몇일 후에 "미안해"라는 한마디를 해주었을때 그 감동이란... 그 일을 계기로 더욱더 친하게 되었었죠....그때가 아마 초등학교 4학년 이었을껍니다. 중2인 지금도, 그녀석은 가장친한 친구중 하나라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친해졌어요. 저의생각은 이겁니다. 곁에서 지켜주세요... 사과할 용기가 나기 전까지는 계속 지켜주다가, 사과할 용기가 생기면 자신있게, 진실된 마음으로 사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