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아의 'shine we are'을 듣고 있는데,노래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제 소설 문체는 언제쯤 이 노래만큼 깔끔해질까요- -_-;;;
참고로 이 곳에서 등장하는 '영신 중학교'는 가상입니다(빠각)
이 곳은 서울 특별시에 위치한 영신 중학교.
'3학년 4반 21번 전교 3억등' 이란 명찰을 단 소년이 담을 넘고 있다.
아마 늦잠을 자 헐레벌떡 뛰어와 그럴 것이리라.
갸름한 얼굴,그리고 흰 피부,큰 눈,오똑한 코.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보이며
지금 헐레벌떡 뛰어가는 전교 3억등.
그의 아름다운 외모에 걸맞지 않게 예전에 딸구들의 반란을 진압한 자신있는 그의 프로필이다.
"아아,늦었다-응?" 전교 3억등은 교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자마자,
뒤로 자빠져 눈이 뱅글뱅글 도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오늘 수업 10시부터 시작입니다-
"아아,망하아아알!!!!!!!!!!!"
머리에 반창고를 달고 푸념을 쏟는 전교 3억등이다.
"너도냐?전교 3억등?" "에?"
전교 3억등의 머리에 반창고를 달아준 사람은 다름아닌 그의 학급 친구 겸,
외모로나 실력으로나 라이벌인 이종혁이 아닌가.
"나도 일찍 와서 지금 땡깡부리고 있는 거야.너도냐?"
이국적이지만 한국적인 미를 풍기는 약간 탄 피부,그리고 강렬한 청록색의 눈동자,오똑한 콧날,샤프한 턱선.
그리고 이종혁 역시 딸구들의 대반란을 진압하는데 한 몫하지 않았던가.
"야,이번 kof에 참가해 보지 않을래?재미있을것 같다.게다가 이번엔 각지에서 강한 격투가들이 참가한댔잖아?
게다가 네 녀석이 좋아하는 아테나라는 아이도 참가한대니까.."
이종혁은 뭐가 좋은지 실실 웃고 있다.
"야!!" 서명을 막 끝낸 전교 3억등의 눈이 도끼눈이 된다.
전교 3억등이 얼굴이 빨개지며 서명한 볼펜을 마악 이종혁에게 명중시키려 각도를 잡고 있을 때였다.
'드르륵-'
문이 열리며 한 소년이 들어온다.
"저어,여기가 3학년 4반 맞나요?"
그 소년은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띄우며 말한다.
아무렇게나 비죽비죽 기른 갈색 머리,흰 살결,까만 눈동자.
이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조합되어 순정 만화에나 나올 비련의 남주인공을 연상시킨다.
"그런데.전학 왔냐,너?" "네."
그 소년은 명찰을 들어 보인다.
-3학년 4반 31번 KMM-
"이번에 새로 전학 왔습니다.잘 부탁드려요."
악수를 하려고 손을 내미는 전교 3억등.그러나 그에 보답하지 않고 KMM은
그 근처에 있던 쓰레기통 하나를 장풍 하나로 가루로 만든다.
그것을 보고 눈이 동그래진 전교 3억등과 이종혁.
"호,혹시 이번 kof에 참가해 볼 의향 있냐?"
전교 3억등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네.제가 다니던 학교엔 순 약골이라서요.싸움 잘하는 쿨가이들이 많다는 이 곳에서 구할까 하구요.
그렇지만 이번 kof가 끝나도 이 곳에서 계속 재학할 겁니다."
볼펜을 꺼내 서명을 하는 KMM.
"그러면,오늘 우리 학교에 전학온다는 유명한 핸섬 보이가 너냐?"
이종혁이 창 밖을 내다보며 묻는다.
"네?"
"오늘 유명한 연예인이 이 학교로 전학온댄다.너냐 싶어서."
"아,하이델룬이요?저기 오네요."
KMM이 턱짓으로 가리킨 곳엔 까만색 리무진이 마악 교문으로 들어오는 광경이 펼쳐진다.
순식간에 여학생들의 인파가 그 리무진을 둘러싸고 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시시하게 보는 웨이브 진 갈색 머리의 여학생이 있다.
실제 이미지와 완전 빗나갔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군요 +_+
√(´∀`√) 낄낄낄 미남팀이다 미남팀~~
(↑ 얘가 오늘 방부제를 먹었어요)